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한․미 공조를 통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국장 James Dinkins)이 압수한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에 대한 현지 실사를 지난 7월 24일 국토안보수사국 LA지부에서 실시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실사에서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적 기록을 검토하고, 국내에 있는 다른 어보들과 제작 기법 등을 비교하여 진품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에 따라 국토안보수사국에 수사 절차의 조속한 이행도 요청했다.

문정왕후어보는 지난해 5월부터 문화재청과 대검찰청, 국토안보수사국이 한미 공조를 통해 환수를 추진해 온 것으로, 문화재청의 수사 요청에 따라 국토안보수사국이 압수(2013.9.27.)한 것이다. 이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국회의원과 혜문 스님도 지난해 7월과 9월, 미국 LA카운티박물관을 직접 방문하여 적극적으로 환수 여건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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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왕후 어보. 사진=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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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왕후 어보.

현종어보는 지난해 5월 KBS의 '시사기획 창‘에 존재 사실이 보도되면서 한미 공조의 계기가 마련됐고, 문화재청의 수사 요청(2013.7.9.)에 따라 국토안보수사국이 압수(2013.9.27.)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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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대왕 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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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대왕 어보.

문화재청은 “이번 실사를 계기로 국토안보수사국의 수사 절차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는 앞으로 몰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이후 환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