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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 징수사찰 주지들로 구성된 조계종의 문화재사찰위원회(위원장 현응 스님·해인사 주지)가 국립공원의 명칭을 바꾸고, 국립공원 안의 사찰소유지 사유권 침해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하라는 내용을 뼈대로 한 대정부 촉구 결의문을 오늘(7월 28일) 발표했다.

문화재사찰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기도 한 조계종총무원 재무부장 장적 스님은 오늘 12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화재관람료와 관련된 지난 24일 오후 개최된 문화재사찰위원회에서 결정된 강력한 결의내용을 전달했다.

대정부 촉구 결의문에 따르면, “국립공원들이 사찰 소유토지로 이루어져 있는데도 정부가 ‘국립’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 국립공원 토지가 국가소유토지라는 인식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국립’이라는 용어는 ‘국가소유토지에 국가예산을 들여 건립한 것’이라는 뜻인데, 이는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수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찰 토지가 국립공원 토지로 편입되어 사유권을 침해당하고 다수 대중의 등산장소로 제공됨에 따른 제반 피해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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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사찰위원회는 또 국립공원 관리업무의 주체를 환경부에서 지자체로 이전할 것, 환경부는 사찰과 불교계를 배제한 국립공원제도 개선정책 수립 및 추진을 즉각 중지할 것 등을 요구했다.

조계종 문화재사찰위원회는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반영하지 않는다면 사찰소유 토지를 국립공원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화재관람료사찰위원회는 조계종 소속 76개 사찰 주지들의 모임으로 문화재관람료와 관련된 일체의 결정권을 가진 기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