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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치악산 명주사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여름방학을 맞아 8월2∼3일, 9∼10일 두 차례에 걸쳐 ‘가족이 함께하는 숲속의 판화학교’를 개최한다.

여름판화캠프로 마련되는 이번 행사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예술체험과 고즈넉한 산사에서 열리는 템플스테이의 절묘한 조화로 각광받는 뮤지엄스테이(Museum Stay) 프로그램으로 고판화박물관은 자연 ․ 문화 ․명상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박물관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는 목판화 편지지만들기(시전지판 제작), 판화를 활용한 전통책자 만들기와 다도체험, 아침산행, 명상체험 등 자연과 문화 명상이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고판화박물관은 지난 7월 23일부터 7월 24일까지 ‘아주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 함께하는 과학과 예술의 만남’이란 주제로 숲속 판화학교를 초등과정 40여명의 영재교육원생들과 함께 하여 고학과 문화의 융합을 시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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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는 8월 15일부터 16일까지는 한양대박물관이 지역 학생들을 위해 베푸는 교육 프로그램을 대행하여 실시하는 ‘대학박물관과 함께하는 숲속의 판화학교’를 실시하게 되어 지역박물관과 대학박물관이 공동주관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역박물관과 대학박물관의 협력을 통한 박물관발전의 새로운 대안이 제시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은 “뮤지엄스테이를 통해 자연속에서 문화와 명상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박물관 교육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뮤지엄스테이를 모범적인 문화체험프로그램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판화박물관은 명주사 주지 스님이 한국과 중국, 일본, 몽골, 인도 등 동양 각국의 고판화 자료들을 수집해 전시한 곳으로 문화재로 지정된 목판본 7점을 비롯하여 목판원본 2천여점을 비롯해 고판화 작품 300여점, 목판서책 700여점 등 모두 3천500여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판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