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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의 해인사, 고요한 절집에서 제3회 비로자나 사랑의 축제 행사를 맞이해 그간 일반인의 촬영이 허락되지 않았던 경내 곳곳과 쌍둥이 비로자나 부처님의 사진촬영의 기회를 제공한다.

해인사는 제3회 비로자나 사랑의 축제에서 진행되는 ‘내 사랑을 찍어요’ 사진촬영콘테스트 참가자들에게 축제일인 8월 2일 단 하루 비로자나 부처님의 접사촬영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해인사는 국내 최초 소방훈련을 실시하는 등 국내 가장 오래된 목불상인 통일신라시대 쌍둥이 비로자나 부처님의 보존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오는 8월 2일 비로자나 축제가 열리는 해인사에서는 천년 고찰의 숨결을 간직한 문화유산인 통일신라시대 쌍둥이 비로자나불의 자유로운 촬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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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은 “디지털 카메라 세대인 20~30대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바로 한국이 가진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알리고 지켜나갈 세대들이라며, 우리의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리고,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내 사랑을 찍어요‘ 라는 행사명의 사진촬영콘테스트도 눈길을 끈다. 종교인들 가운데는 흔히 기독교에서 '사랑' 을 불교에서 '자비'를 말한다고 생각하는데, 불교계 대표사찰인 법보종찰 해인사에서 '사랑'을 주제로 한 행사를 벌임으로써 종교의 본질과 사회적 실천에 있어 포용력 있는 화합의 자세를 제시하고자 하는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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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비로자나 사랑의 축제는 2005년 해인사에서 확인된 국내 최고(最古) 쌍둥이 목조 비로자나불의 조성 인연으로 시작되었다. ‘내 사랑을 찍어요’ 사진콘테스트 참가자들에게는 해인사 문화재관람료, 국립공원입장료 및 주차료 등도 전액 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