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만해축전이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만해축전은 축전의 ‘10년’을, 그리고 한국현대시 ‘100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만해축전 10년 기념 국제학술회의는 ‘한국 현대시 100년의 반성과 전망’, ‘한국현대시의 세계화 문제와 번역’, ‘한국현대시의 외국어 번역현황과 문제점’, ‘만해사상과 동아시아 근대담론 비교 연구’ 등 총 4개의 주제로 11일 오후 8시에 열린다.

제1부 한국 현대시 100년의 반성과 전망에서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기조강연을 하며, 고려대 김종길 명예교수가 ‘한국시의 세계화와 번역문제’를, 서강대 안소니 타이즈 교수가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시 100년’을 발표한다.

제2부 한국 현대시의 세계화 문제와 번역에서는 서울대 김윤식 명예교수가 ‘한국 현대시의 세계화 문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강원대 서준섭 교수가 ‘현대시의 외국어번역 현황과 문제점’을, 파리8대학 앙리 메쇼닉 교수가 ‘프랑스인이 본 한국현대시’를, 본대학 알브레히트 후베 교수가 ‘독일인이 본 한국현대시’를 발표한다.

제3부 한국 현대시의 외국어 번역 현황과 문제점에서는 이태리 로마대 두르소 교수가 ‘고은시 번역과 문제점’을, 파리8대학 끌로드 무샤드 교수가 ‘한국현대시와 프랑스어 번역문제’를, 멕시코대 둘세 마리아 주니가 교수가 ‘스페인어권에서 본 한국시’를, 평택대 박진임 교수가 ‘시조번역의 양상과 문제점’을 발표한다.

제4부 만해사상과 동아시아 근대담론 비교 연구에서는 서울대 김용직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을 하며, 일본 동북대 마사토 교수가 ‘일본의 근대 담론 형성’을, 경희대 허우성 교수가 ‘만해의 불교사상과 동아시아 담론’을, 하노이대학 레딩호안 교수가 ‘베트남의 근대 담론 형성’을, 북경대 윤해연 교수가 ‘중국의 근대 담론 형성 연구’를, 요크대 테레사 현 교수가 ‘타골시와 만해시의 비교고찰’을 발표한다.

12일 오전 10시에 개최되는 국제문학 심포지엄은 ‘미얀마 불교사상과 문학의 전통과 현대’를 주제로 열린다. 미얀마의 소설가인 치오뇨 씨가 ‘소설과 소설가’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며 미얀마의 소설가이자 의사인 미야 니응 뇨 씨가 ‘미얀마의 문학적 현실과 미얀마의 참여의식’을, 미얀마의 시인 윈 윈 민트 씨가 ‘미얀마 문학: 전통과 현대’를 발표한다.

불교문학 심포지엄은 ‘불교설화와 현대문학’을 주제로 12일 오후 4시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공광규 시인이 ‘불교설화와 현대시’를, 정호웅 교수가 ‘불교설화와 소설’을, 김현숙 문학평론가가 ‘불교설화와 동화’를, 경북대 김재석 교수가 ‘불교설화와 희곡’을 발표한다.

현대문학 심포지엄은 '한국의 현대문학과 불교'를 주제로 14일 오전 10시 서울대 신양학술정보관에서 열린다. 한양대 이도흠 교수가 '한국문학에 나타난 불교'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며, 한양대 유성호 교수가 '한국시에 나타난 불교적 상상력'을, 경희사이버대 홍용희 교수가 '선과 시의 상동성 고찰'을, 고려대 이경수 교수가 '조지훈 시의 불교적 상상력과 선미'를, 서울대 김문주 교수가 '신성과 관능-이성선을 중심으로'를, 대구대 서영인 교수가 '김성동론'을, 서울대 방민호 교수가 '한국 현대소설에 나타난 불교적 세계관'을 발표한다.

만해축전의 하이라이트는 12일과 13일에 걸쳐 열리는 ‘현대시 100주년 기념 문학의 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금찬, 김규동, 김남조, 고은, 신달자, 유자효 등 원로문인들이 자작시를 낭송하며, 소리꾼 장사익, 소프라노 김혜란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또 시낭동 대회가 개최된다.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만해 시인학교에서는 김재홍 경희대 교수가 '한용운의 생애와 문학'을, 이가림 시인이 '보들레르와 현대시의 이해'를 강연한다.

또 12일 오후 7시에는 '전국 고교생 백일장'이 열려 한국문학을 이끌어갈 어린 인재들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전시회가 행사 기간 내내 마련돼 참가자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만해축전 10주년 기념 디지털 만해축전’에서는 ‘한국현대시문학 100년사’ 동영상이 상영되며, 만해멀티포엠아카대미가 진행될 예정이다.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님의 침묵 서예대전'은 한글부, 한문부, 문인화 등 3개부에 걸쳐 진행된다. 대상인 대통령상에게는 상장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며, 최우수상 3명에게는 각 100만원이, 우수상 3명에게는 각 50만원이 수여된다.

또 문예전시행사에는 서예초대전과 시서화 소장전, 초대시화전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대동문화제가 마련돼 있다. 청소년댄싱경연대회가 11일 오후 7시 만해마을에서 , 대동축구대회가 9일부터 10일까지 용대리 5689부대에서 열리며, 행사 기간 동안 인제군 게이트볼대회도 북면 게이트볼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