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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오후 5시 이명박 정부에 의해 조성된 현 시국상황과 종교편향에 대응하기 위한 불교계 시국법회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6월 30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 7월 3일 기독교시국기도회에 이어 불교계가 시국법회를 개최함에 따라 촛불시위 무력진압으로 빚어진 현 정국상황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칭 ‘시국법회 추진위원회’의 추진위원장은 수경 스님등 3인이 우선 맡고 추후 늘려나가기로 했으며, 집행위원장은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박광서 대표가 맡았다.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불교계 사회단체들은 지난 6월 29일 오후 5시 조계사 설법전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현 시국상황과 불교계의 대응방안,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의 성격과 대응방안을 안건으로 토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모임에는 조계사, 도선사, 불광사, 화계사, 길상사, 능인선원 등 서울시내 주요사찰과 불교환경연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참여불교재가연대, 전국교사불자연합회, 인드라망, 대한불교청년회, 나누며하나되기운동본부, YBA 등 불교계 사찰과 단체들이 참여했다. 이들 단체들은 오늘(6월 30일) 오후 5시에 제1차 집행위원회를 불교환경연대 사무실에서 갖고 집행위원 선정 및 실무책임자 선임, 시국법회 개최에 따른 구체적인 준비사항을 점검한다.

시국법회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명박 정권이 공안정국 조성과 촛불시위자에 대한 무차별 폭력진압에 따른 희생자 속출 등의 상황이 진행되고 있어 평화로운 시민의 의사표현을 보호하기 위한 종교계의 역할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아 시국법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민의수렴은 뒤로한 채 강경일변도로 가고 있는 이명박정부와, 제1의 국정과제를 마치 '복음화'에 두었는지 노골적인 종교편향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추후 상세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