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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후계자, 카르마파<br>美강연서 지도자 자질 보이다
미디어붓다 2008-05-31 (토) 00:00
티베트의 차기 지도자로 거론되는 카르마파가 인도 망명 후 처음으로 해외방문길에 올랐다. 그의 해외방문에 정치적 부담을 느낀 인도정부의 불허, 그에 대한 중국의 끊임없는 암살기도 등으로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의 다람살라에 칩거해 있던 이 22살의 젊은 수행자는 첫 방문국 미국에서의 강연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지도자로서의 특별한 가능성을 드러냈다. 세계불교계는 물론 종교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차세대 지도자 카르마파를 취재한 <타임>지의 내용을 소개한다.
그는 뛰어나지만 엄숙하다. 그를 만난 한 미국인 지지자는 “그는 달라이 라마처럼 유쾌하지 않고 조금 융통성이 없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티베트의 다음번 위대한 희망이 될 동안의 22살 청년은 국제 비행이 처음임에도 자신이 머물고 있는 뉴욕 월도프타워 호텔 방에서 태연하게 긴장하지 않는 듯했다. 노트북을 휴대한 기자와 우연히 만났을 때 오기엔 트린리 도르제(카르마파의 본명, 사진)는 컴퓨터에 관해 주의 깊게 물어 보았다. 그의 스승처럼 그는 맥의 팬이다.
비행기에서 잠을 잘 수 있었는지를 묻자, “잠은 잤지만 편하게 많이 잘 수는 없었다”고 대답했다. 고동색 승복을 흔드는 이 티베트 불교 카규 종파의 17번째 환생의 대표는 덜컥거리는 대양횡단 비행기의 격렬한 움직임을 이렇게 묘사했다.
힘든 비행에도 즐거워 할 수 있다는 것은 도르제에게 좋은 징조다. 그는 후계자를 찾던 탐사대에 의하여 7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알려진 이후, 티베트 불교의 서열 3번째인 카르마파에 올랐고, 이후 그는 초자연적이고 세속적인 국민의 기대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탐사 대표단은 이전 카르마파가 1981년에 죽었을 때 로켓(조그마한 사진·머리카락·기념물 등을 넣어 목걸이 등에 다는 금속제 곽)에 남겨진 예언편지 지시를 따르고 있는 중이었다. 편지는 도르제의 생년월일, 부모의 이름(던드로브와 로가), 그리고 그가 살고 있는 지역을 알려주었다. 카규 종파인들에 의하면, 아이는 탐사대가 도착했을 때 올바른 장소에 있기 위해서 그의 유목민 부모에게 일찍 천막을 철거하라고 설득했다. 몇 개월 안에 그는 카르마파 트루프 수도회에서 거의 신성한 보살(또는 깨달은 존재)로, 확대해석하면 중국과 티베트 사이의 위험한 정치관계의 경기자(플레이어)로 임명되었다.
1995년 중국정부가 서열 2번째 판첸라마를 자신들이 지명한 사람으로 강제로 바꾸었을 때는 정말 위험했다. 대부분의 티베트인들은 베이징의 선택을 거부했고, 많은 사람들은 카르마파도 바뀐 판첸라마와 비슷한 운명을 겪을 거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1999년에 14살의 소년은 변장하여 수도원창문 밖으로 기어올랐다. 걷고 말을 타고 헬리콥터를 타기도 하며 인도로 다람살라로 망명했다. 그러한 과정으로 티베트를 떠나온 이산(離散)의 슬픈 영웅이 되었다. 중국과의 관계에서 정치적 부담을 가졌던 인도 정부는 8년 동안 그가 해외로 여행하는 것을 막았다.
그때 달라이라마는 카르마파 카규 종파에 속한 이 소년에게 직접 지도자 역할을 준비하라고 지도했다. 아직 활동 가능한 72살일지라도, 이 고령의 수도승(달라이라마)은 도르제의 환생이 확인되고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은 자신이 죽은 후에도 몇 년은 더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때까지 카르마파는 지도력을 기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카르마파에게서 달라이 라마에게서 느껴지는 어떤 기운을 느끼고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면도한 머리에 달라붙은 안경을 쓰고 망토 아래로 살짝 보이는 거친 갈색의 반장화를 신고 있는 그는 굳건한 젊은이다. 그는 뉴욕의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교통상황을 장난꾸러기처럼 묘사하며 환하게 미소 짓고 농담도 한다. 카르마파는 좀처럼 보기 힘든 성향을 함께 가졌다. 논의가 있는 주제에 대해 확신에 차서 주장하면서도 타고난 듯 잘 경청한다.
그의 방문 전에 미국 수행원은 카규종파는 역사적으로 정치적의도가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카르마파는 조금 경솔했다. 타임지에서 “나에 관한 티베트 상황은 특히 정치적 상황은 위험한 단계에 도달했다”라고 그는 말했다. 달라이라마의 후계자로서, 도르제는 미래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그의 스승의 정치적 역할을 지원하는 것을 계속해야만 한다고 느낀다.
미국은 그의 해외방문 첫 번째 목적지이다. 16번째 카르마파였던 그의 전임자는 조국을 사랑했고 시카고 외곽의 병원에서 사망했다. 도르제 또한 정치권과 관계에 흥미있는 것처럼 보인다. 여행 전 비디오에서, 그는 종교적인 목표를 언급했다. 그러나 또한 “미국과 같은 강대국과 관계에 의해서 세계평화를 가져올 나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표현했다. 그는 미국에서 일 년에 두 달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종교계획은 또한 모험적이다. 그는 21세기 종교지도자가 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는 “나의 일은 다른 불교도 사이에서도 통할 것이고 모든 사람을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5월 17일 맨하탄 해머스틴 볼룸 강연에서 그 가능성을 드러냈다.
강연은 알기 쉬운 비유들로 가득했다. 만약에 세계와 세계의 걱정거리가 200파운드라면, 마음은 파운드당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무게를 반영하는 거울일 수 있다고 그는 예를 들었다. 서양과 티베트에서 온 수많은 청중들은 큰 감명을 받았다. 뉴욕 티베트 지구에서 온 25살의 쿤척 달마라는 학생은 “그의 강연을 들으며 나는 행복의 고귀한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몇몇 지지자들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티베트 불교 전문가이며 달라이 라마의 오랜 친구인 로버트 트루만은 “카라마파는 실제로 티베트의 다음 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많은 여행과 너무 잦은 강연은 젋은 수행자에게는 압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의 모든 역량을 나타내기 위해 많은 기간 수행과 공부가 필요하다고도 트루만은 지적했다. 또한 그의 지지자들 몇몇은 “그가 가는 길에 부딪치게 될 갖가지 유혹들은 중국과 인도에 있는 그의 국민에게 도르제가 집중할 수 없게 할 수도 있을 것”라며 걱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첫 번째 미국 여행에서 주장했듯이 젊은 수도승 카르마파는 그가 가야할 길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가는 길의 어려움에 맞설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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