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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전적 유물 7건이 강원도 지정문화재로 지정 의결됐다. 지정내용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4건 4점과 강원도 문화재자료 3건 3점이다. 이로써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강원도내에서 월정사 다음으로 많은 전적문화재를 소장한 박물관으로 그 위상이 높아지게 됐다.

강원도 문화재위원회(제2분과 최승순 위원장)는 4월 23일 원주 고판화박물관에서 개최된 도문화재위원회 현지심의에서 고판화박물관 소장 ´안심사판 제진언집´, ´덕주사판 불설아미타경´ 등 조선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목판본 전적 7점(유형문화재 4, 문화재자료 3)을 5월 9일자로 문화재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 7점은 미술사, 판화사, 국어학, 서지학 연구에 소중한 자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이중 지정 500호의 영예를 안은 불설아미타경은 보물지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내의 지정문화재는 지난 1971년 도문화재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한 후 37년만에 모두 505점이 돼 강원도 지정문화재는 처음으로 500점을 넘어서게 됐다. 도내의 지정문화재는 1962년 1월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되면서 1962~63년 국가지정문화재 32점이 일괄 지정되었고, 1971년에는 도지정문화재 56점이 일괄 지정된 후 매년 10~15점씩 꾸준히 지정되어 2008년 3월말 현재 498점을 지정 관리해왔다.

도 문화재위원회가 이번에 지정된 원주 고판화박물관 소장의 임진왜란 이전 전적 7점을 강원도 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4점, 문화재자료 3점)로 지정한 사유는 다음과 같다.

1. 안심사판 제진언집(1책) : 유형문화재 제151호(2008.5.9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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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고판화박물관 소장 안심사판 제진언집은 선조 2년(1569) 무등산 안심사에서 간행한 목판본으로 밀교가 우리나라 불교에 미친 영항을 살필수 있는 참고자료일 뿐만 아니라, 독특한 국문표기법과 한글 자모의 용법을 설명한 권수부분과 범자를 한글로 설명한 실담장은 국어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지정 보존가치가 있다.

2. 원주 고판화박물관 소장 덕주사판 불설아미타경(1책) : 유형문화재 제152호(2008.5.9 지정)

원주 고판화박물관 소장 덕주사판 불설아미타경은 선조 5년(1572) 충주 월악산 덕주사에서 간행한 목판본으로 표지는 개장되었으나 도판과 판의 양식이 고려판을 답습하고 있는 등 당시의 서예·판화사·미술사의 양식변천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지정 보존가치가 있다.

3. 원주 고판화박물관 소장 용천사판 불설아미타경(1책) : 유형문화재 제153호(2008.5.9 지정)

원주 고판화박물관 소장 용천사판 불설아미타경은 선조 10년(1577) 담양 용천사에서 간행한 목판본으로 표지는 개장되었으나 선조 5년(1572)에 간행된 덕주사판에 비해 도판이 간략해지고 설명부분이 음각 처리되는 등 당시의 서예·판화사·미술사의 양식변천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지정 보존가치가 있다.

4. 원주 고판화박물관 소장 안심사판 옥추경(1책) : 유형문화재 제154호(2008.5.9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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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고판화박물관 소장 안심사판 옥추경은 선조 3년(1570) 무등산 안심사에서 간행한 목판본으로 표지를 새로하고 전체적으로 배접되어 있으나 권수의 판화가 정교하며, 권말에 시주자·각수·교정자 등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는 등 당시 목판본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지정 보존가치가 있다.

5. 원주 고판화박물관 소장 만연사중간 진언집(상·하 1책) : 문화재자료 제146호(2008.5.9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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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고판화박물관 소장 만연사중간 진언집은 정조 1년(1777) 전남 화순의 만연사에서 중간한 목판본으로, 독특한 국문표기법을 비롯하여 한글 자모의 용법을 설명한 언본과 범자가 한글로 설명되어 있는 등 국어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지정 보존가치가 있다.

6. 원주 고판화박물관 소장 불정심다라니경(상·중·하 1책) : 문화재자료 제147호(2008.5.9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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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고판화박물관 소장 불정심다라니경은 성종 때 인수대비가 성종의 장수를 위해 간행한 이후 여러 차례 다시 새겨 찍은 불정심다라니경 중에서 가장 우수한 판화양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권말의 간기나 관련 기록은 없으나 성종 때 간행본의 16세기 번각본으로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지정 보존가치가 있다.

7. 원주 고판화박물관 소장 예념미타도량참법(5권 1책) : 문화재자료 제148호(2008.5.9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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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고판화박물관 소장 예념미타도량참법은 성종 5년(1474) 간행한 원본에 비해 후에 인쇄된 것이나 오래된 고판으로 목판 인쇄기술사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지정 보존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