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지관스님)은 죽음준비교육의 대중화를 위해 불교계 최초의 ‘웰다잉(Well-Dying) 교육강사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웰다잉(Well-dying)이란 죽음을 그저 두렵고 피해야 할 것으로만 보는 관점에서 탈피하여, 아름답게 삶을 마무리 짓기 위해 죽음에 관한 바른 이해를 통해 ‘완성된 삶으로서의 죽음’으로 이끄는 과정을 말한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한림대 생사학연구소(소장 오진탁)의 산학협력으로 진행하는 이번 ‘웰다잉 교육강사 양성과정’은 3월 28일(금) ~ 29일(토) 양일간 경기도 양평 용문사에서 열리는 워크샵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수요일 주2회로 10주간에 걸친 교육을 복지재단 교육실에서 진행한다. 교육 인원은 30명.

10명의 전문가와 함께하는 죽음준비교육 특강의 주요 강사와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강사진>정진홍(서울대 종교학과 명예교수), 정극규(모현호스피스 진료원장), 김건열(전,서울의대 교수), 정복자(생명나눔실천본부 사무총장), 윤정숙(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권광중(법무법인 광장 고문변호사), 선문스님(삼선승가대 부교수), 박복순(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 , 정각스님(동국대 불교문화대학원 겸임교수), 홍강의(자살예방협회 회장)

여기에 오진탁(한림대 철학과, 생사학연구소장) 교수가 진행하는 웰다잉 이해, 입관체험, 죽음명상, 자살예방 등의 강좌와 호스피스센터 및 인체조직은행 방문 등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웰다잉 강사양성과정을 준비한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 스님은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이해를 도모해 볼 수 있는 많은 사상적ㆍ문화적ㆍ생태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불교의 자산들을 오늘날 심각한 사회문제인 죽음에 대한 논란과 갈등해결에 적극 결부 지어보고자 본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이 프로그램은 한국사회의 죽음과 관련한 다양한 논쟁과 갈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 모색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그리고 죽음에 대한 우리 사회 전반의 부정적 인식에 대한 환기 및 인식전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계종복지재단이 마련한 이번의 웰다잉 전문강좌는 사찰이나 불교계 기관이 일반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시민교육 프로그램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에서 사회문제에 대한 불교적 대응의 중요한 실천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