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현기자
momojh89@gmail.com 2014-09-01 (월) 15:212018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대산 월정사는 지난 8월 29일 오후 1시 실천적 인문공동체 화쟁아카데미·시민행성(대표운영위원 조성택) <인문캠프>, ‘강원도 아리랑 - 평창을 위한 테이블’을 개최했다.
대통령직속 인문정신문화특별위원회 위원인 조성택 고려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올림픽은 본래 ‘지역’이 주최지가 되는 행사로 국가가 아닌 작은 마을이 주인인 축제인 만큼 일회적 국가 이벤트나 경제․관광 특수가 아닌 보편적 가치를 우리 사회와 세계에 천명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조교수는 ‘생명’과 ‘평화’를 올림픽의 인문적 가치로 새롭게 제시한 후 이번 평창올림픽을 ‘인문올림픽’, ‘글로컬(Glocal) 올림픽’으로 치러야 한다며 ▲평창 인문선언 추진 : 올림픽 정신으로의 복귀를 ‘생명’과 ‘평화’라는 가치를 통해 선언(2015년 추진위 구성, 2016년 1차 선언, 2018년 올림픽 기간 2차 선언) ▲새로운 차원의 올림픽 마스코트 제안 :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생명’과 ‘평화’를 담는 상징물 ▲인문자산 발굴 및 발명 : 오대산, DMZ 등 과거와 근대 유산을 단순한 집성의 차원이 아니라 동시대성과 미래가치를 지닌 자료로서 새롭게 자리매김(강원도-평창-오대산 이야기 아카이브 등) ▲평창-강원도 인문벨트 : 경기장과 연결된 창작레지던스 및 인문 힐링센터, 월정사를 지역 거점 문화공간으로 활용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