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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광장 “삼화도량 해종행위 용납 못해”

모지현기자 | momojh89@gmail.com | 2014-08-21 (목) 18:32

조계종 종책모임 불교광장(회장 지홍 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의 야당 격인 삼화도량(회장 영담 스님)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불교광장은 8월 21일 오후 3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종단 분열과 혼란을 야기하는 삼화도량의 해종행위는 용납 받을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불교광장은 삼화도량이 조계종 고위층에 대한 도박 의혹을 제기해 소송하고 있는 장주 스님의 소송에서 자승 스님의 직무정지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의 활동을 ‘해종행위’로 규정하고 호법부 조사를 의뢰, 회장인 영담 스님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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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불교광장 기자회견에는 불교광장 회장 지홍 스님을 비롯해 부회장 범해·정묵 스님, 운영위원 법안·정도 스님, 종책위원장 함결·만당·초격 스님, 대변인 각림 스님이 참석했다.

불교광장 회장 지홍 스님은 이 자리에서 “(삼화도량이)종헌종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종단을 혼란스럽게 하고, 종헌종법에 의한 선거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종단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며 “직무정지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선거 불복 의사가 뚜렷한 것으로 보고, 이번 성명서 발표 이후에도 또 이러한 행위가 나오고 선을 넘을 때는 그냥 있지 않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불교광장 종책위원장 초격 스님은 “31대, 32대 집행부 종단 혼란의 중심에는 영담 스님이 있었고, 33대에 총무부장을 역임하며 집행부와 합을 맞췄는데도 불구하고 지금에 와서는 이렇게 됐다”며 “호법부에 조사를 의뢰하고 영담 스님에 대한 징계결의를 위한 임시회를 조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불교광장 성명서 전문.

<성명서>

“종단 분열과 혼란을 야기하는

삼화도량의 해종행위는 용납 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난해 전국민과 불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종헌 종법과 종도들의 염원에 따라 여법하게 제34대 총무원장 선거를 진행했습니다. 국민과 종도들의 박수와 기대 속에 출범한 새 집행부는 불교 발전과 종단 중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부여 받고 새로운 시대에 걸 맞는 포교 종책 개발과 사회적 위상 강화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종무를 집행하고 있습니다.

전종도와 불자들이 한 마음으로 불교발전을 염원하고 있는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안타깝게도 종헌 종법을 위반하면서 종단의 분열을 획책하고, 종단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가 서슴지 않게 제기되고 있어 종도는 물론 불교를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행위가 종도와 국민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졸렬한 행위로 변질 확장되고 있어, 더 이상 해종 행위에 묵빈으로 대처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판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종단발전을 위한 건전한 종책 제시, 종무집행에 대한 견제와 비판이라는 종책 모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능을 뛰어넘어, 총무원장 선거 불복(不服), 사회법에 제소해 종단의 분열과 혼란을 가중하는 행위는 종단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삼화도량은 지난 8월 13일 멸빈자 이재열(장주)이 소송을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법에 총무원장스님의 직무정지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장주는 근거 없이 소송을 남발해 종단을 혼란스럽게 한 중죄로 멸빈의 중징계를 받은 해종행위자입니다. 삼화도량은 이런 장주의 손을 잡고 사회 법원에 종단 대표자를 부정한다고 스스로 나선 것입니다. 종도 다수의 지지에 의해 큰 격차로 당선된 현 총무원장스님의 직무를 정지해 달라고 탄원하는 것은 그 누가 보더라도 명백한 해종행위입니다.

삼화도량은 해종 행위자와 결탁해서 종단을 분열시키고 혼란시키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전국민과 불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법하게 진행된 지난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결과를 공식 불복(不服)하는 지에 대해서도 답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미 종단의 심판기구들과 사회 법원조차도 문제없다고 결정한 바 있는 지난 총무원장 선거의 결과를 불복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종도 앞에 밝혀야 합니다.

총무원에도 엄중하게 촉구합니다. 종단 호법부는 종단 분열과 혼란을 야기하는 이러한 해종행위에 대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즉각 조사에 임해야 합니다. 더 이상의 방관은 종단의 혼란을 더하기만 할 뿐입니다.

우리 불교광장은 더 이상의 파승가, 파종단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분열과 혼란을 야기하는 어떠한 해종적 행위에도 단호하게 맞설 것입니다.

불기 2558(2014)년 8월 21일

불교광장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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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선거불복(?) 2014-08-22 10: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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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 같은데.
항상 뒤가 구린 집단에서 들고나오는 용어.
마치 언쟁을 하다 말문이 막히면 야 이 빨갱이 새끼야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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