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토종견인 삽살개가 전국 사찰에서 국보급 문화재를 보호하게 된다.

한국삽살개재단은 3월 7일, 강화도 정수사, 공주 마곡사, 영천 은해사, 영주 성혈사 등 전국 17개 사찰에서 삽살개 20마리가 문화재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 지킴이로 활동하는 삽살개들은 2∼5살로 각 국보급 문화재 옆에서 도난·방화 등을 감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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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사)한국삼살개보존협회 제공

한국삽살개재단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 각 사찰 문화재 개수별로 삽살개가 1마리씩 배정되며 이미 이달 초부터 활동을 시작한 삽살개도 있다.

삽살개 육종보존과 문화재 보호를 위해 시작한 이번 사업은 ‘문화재(삽살개)가 문화재(국보급 전통사찰)를 지킨다’는 가치를 바탕으로 한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에서는 건강관리, 식비 등 운영비로 예산 1억5천여만원을 지원했다.

발대식은 오는 3월 15일 경북 경산 삽살개 육종연구소에서 열린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칼린 KAC한국예술원 학부장이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박 학부장은 반려동물로 삽살개를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