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상임대표 진오 스님, 이하 마주협)는 고용허가제 시행 10주년을 맞아 ‘이주민 차별·착취 제도인 고용허가제 폐지를 요구하는 이주·인권위원회 대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마주협은 8월 17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주민소위원회, 한국천주교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전국협의회, 원불교 인권위원회 등 4대종단 이주·인권위원회 대표들과 함께 이주 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강제노동, 노동착취를 가능케 하고 있는 고용허가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촉구했다.

마주협은 “이주민에 대한 차별적이고 비인간적인 정부의 정책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이주민에 대한 인종차별이 우리 사회에 더욱 깊이 뿌리 내릴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비인간적인 차별을 해소하기 위하여 가장 먼저 종교인들이 나서야 한다는 공동의 인식을 가지고, 종단들이 한 목소리로 사회의 정의와 차별해소를 위한 경종을 울릴 때 국민적 여론의 변화와 정부의 각성도 분명히 이루어지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