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대운사 주지 지운 스님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에 장학기금 1억 원을 쾌척했다.

지운 스님은 8월 5일 오후 2시 교내 총장실에서 이계영 총장에게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10여 년간 염불과 수행을 통해 생긴 수입을 모은 것이다.

지운 스님은 “보시를 하면 주는 내가 더 즐겁고 좋다”며 “지난 10년간 염불과 수행으로 모은 것을 보시할 곳을 찾다가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불교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학교를 찾아 왔다”고 말했다.

이계영 총장은 “소중한 정재를 학교에 내어 주신 스님의 큰 뜻을 이어받아 학생들을 참사람 인재로 키우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지방 대학의 어려움을 많이 이해해 주시는 스님들과 불자님들이 소중한 정재를 보내주시는 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해 40억 원의 기부금을 달성한 데 이어 올 초에도 익명의 노스님이 2억 원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학교 발전을 위한 사부대중의 관심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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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사 주지 지운 스님(왼쪽에서 두 번째)이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장학기금 1억 원을 쾌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