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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불교교류와 남북협력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지홍 스님)과 동국대학교 북한학연구소(소장 고유환)이 의기투합한다.

민추본과 북한학연구소는 7월 23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남북불교 관련 연구, 조사, 교육 분야 등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남북불교교류 및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는 민추본이 올해 초 발표한 발전과제 보고서 ‘민추본 2.0’의 중장기적 비전 제시에도 역할할 것으로 보인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 불교와 통일에 관한 교육 공동추진 ▲불교통일 인재 육성 및 연구협력사업 추진 ▲재학(졸업)생 인턴십 및 현장실습 협력 등을 실시한다. 민추본과 북한학연구소의 첫 공동사업인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과정’은 올 하반기에 2기 과정을 실시하며, ‘평양불교문화회관 건립 타당성에 관한 연구조사’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민추본 본부장 지홍 스님은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개인적으로는 북한학연구소 고 교수님과 긴밀하게 자문하고 협의하며 민추본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이번 차재에 민추본과 북한학연구소라는 단체의 업무제휴를 함으로써 앞으로 남북문제와 통일문제를 다뤄가는데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명환 북한학연구소장은 “동국대는 1994년 우리나라 최초로 북한학과를 설립해 20년간 일관되게 교육과 연구를 추진해온 노하우가 있다”며 “종단의 민추본과 함께 남북관계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한다면 통일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협약에는 민추본 본부장 지홍 스님, 사무총장 진효 스님, 고유환 북한학연구소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