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출판문화상이 발굴한 양서를 사부대중들이 외면하지 않고 수시로 찾아 읽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슴으로 새긴다면, 불교출판계의 활성화는 물론 불교출판인들의 문서포교라는 대원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제10회 불교출판문화상 시상식이 12월 10일 오후 6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불교출판문화상 대상에 빛나는 <대승기신론 강해>(한자경/불광출판사)를 비롯한 올해의 불서 10권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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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불교출판문화상 대상 <대승기신론 강해>의 저자 한자경 교수와 불광출판사가 총무부장 종훈 스님에게 상패을 받고 있다.

조계종 총무부장 종훈 스님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대신해 대상 한자경 교수와 불광출판사에 상패와 상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우수상을 수상작인 <생태사회와 녹색불교>(유정길/아름다운인연)와 <담마빠다>(김서리/소명출판사)에는 상패와 상금 4백만 원이 주어졌다.

올해의 불서 10에 입선한 <고려시대 불교조각 연구>(최성은/일조각), <한국불교의 일생의례>(구미래/민족사), <별을 밝히는 아이>(강미정 글, 엄수지 그림/참글어린이), <병사와 풍경소리>(함현준/운주사), <십지경-오리지널 화엄경>(전재성 역주/한국빠알리성전협회), <위빳사나 수행방법론1.2>(마하시 사야도 저, 일참 역/이솔), <계율, 꽃과 가시>(원영스님/담앤북스)에는 상패와 함께 상금 각 1백만 원이 수여됐다. <실크로드 고전여행기1.2.3.4.5>(김규현 역주/글로벌콘텐츠)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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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문화부장 혜일 스님은 시상식에 앞서 “출판은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지식과 문화를 생산·전달하며 보존하는, 그 고유의 역할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이 한국불교의 미래와 희망을 위해 불교의 지혜를 전달하는 양질의 불서 발굴을 위해 출파닌과 협력사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라고 역설했다.

불교출판문화협회장 지홍 스님은 “불교출판문화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개최한 불교출판문화상이 10년째를 맞이했다”며 “출판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불교의 미래를 위해 저자와 독자, 출판사가 함께 걸어왔기 때문에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