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지리산을 수놓는 화엄사의 여덟 번째 음악회, ‘화엄음악제 2013’이 10월 19일 오후 3시 구례 화엄사에서 열린다.

‘첫 번째 빛(First Night)’을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화엄음악제는 화엄사의 새 주지인 영관 스님과 지금까지 음악감독의 역할을 맡아 참가해 왔던 원일 감독이 총감독을 맡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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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는 ‘소리의 생태학자’로 불리며 세계 각국의 민속음악과 악기를 배우고 연주하며 소리를 연구하는 ECM레이블의 아티스트 스테판 미쿠스와 음악가 정재일, 뮤지션 카입(Kayip), 싱어송 라이터 최고은, 국악단체 정가악회, 멀티 아티스트 원일 등이다.

특히 올해 새로 제작된 화엄사 범종의 소리를 바탕으로 음악제의 시작과 끝을 제의적으로 열고 닫는 카입(Kayip)과 정재일, 원일 등 세 아티스트의 특별한 사운드작업도 주목할 만하다. 음악제 전날인 18일에는 화엄사 각황전에서 강권순의 가곡 공연이 전야음악회로 펼쳐진다.

화엄사는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음악을 통해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적평화를 기원하고, 시대의 어두움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