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현기자
momojh89@gmail.com 2013-05-07 (화) 15:06“부처님을 찬탄하고 공경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음악은 당연히 현 대중들에게 스며들 수 있는 세련됨과 보편성을 동반한 퀄리티를 지녀야 한다는 고민이 많았습니다.”크게보기
아티스트 비뮤티(Vimutti, 홍범석, 사진)의 작업은 이 고민에서 시작됐다. 매년 연말이면 어딜 가나 흘러나오는 찬송가와 캐롤들에 반해 불교음악은 무겁고 고루하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비뮤티는 스스로 음악 포교에 나섰다.
크게보기2013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비뮤티가 발표한 앨범 ‘부처님 오신 날’은 불교 팝(Buddhist Pop)이자 마음 치유 팝(Mind Healing Pop)이라는 컨셉으로 제작됐다. ▲부처님 오신 날 ▲당신은 나의 부처님 ▲그대 오는가(Feat. 예림) ▲미소 ▲너의 아주 오랜 꿈 ▲바다드림 등의 음악과 노래로 구성된 앨범은 한 곡을 제외한 전부를 비뮤티가 작사·작곡 했다.
비뮤티는 “전 세계적으로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고 기념하는 제대로 된 노래가 없다는 현실에 오랜 안타까움을 느껴 ‘부처님 오신 날’ 주제곡을 만들고 녹음했다”며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과 엔지니어들이 편곡, 연주, 녹음 및 믹스에 참여했으며 최고의 마스터링 스튜디오인 미국 L.A의 Bernie Grundman Mastering Lab에서 Bernie Grundman이 직접 마스터링 했다”고 자부했다. 특히 5번 트랙의 ‘너의 아주 오랜 꿈’은 티벳의 독립을 기원하며 만든 곡으로,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오케스트라 편곡자 김바로가 편곡했으며 시성 타고르의 시를 인용한 가사가 담긴 듀엣곡이다.
비뮤티는 “이 앨범의 노래들을 듣고 많은 분들이 부처님의 거룩하심을 느끼고 마음이 감사와 기쁨으로 밝아지고 마음에 어느새 부처님의 가르침이 스며들기를, 감동의 자리에 나쁜 마음들은 사라지고 자신들의 불성을 느끼고, 자신도 모르게 부처님을 향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발원했다.
* 비뮤티는?
연세대학교와 뉴욕 맨하탄 음대에서 성악을 공부했으며, Indiana University(Bloomington)에서 정치학을, Johns Hopkins University의 국제관계대학원인 SAIS에서 국제경제와 동아시아학을 전공했다. 크로스오버 싱어의 범주를 넘어 더 넓은 범위의 클래식컬 팝을 아우르는 무장르 아티스트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