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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변화, 생각보다 긴박하고 심각하다”<br>아름다운동행, 28일 ‘환경 Talk’로 공감대 형성

모지현기자 | momojh89@gmail.com | 2012-11-29 (목) 18:00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이 지구온난화 공감대 형성에 첫발을 내딛었다.

아름다운동행은 11월 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환경 Talk-자연과 아름다운 동행’ 세미나를 개최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돌아보고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첫 번째 주제 강연은 ‘환경과 기후변화’를 주제로 최 열 환경재단 대표가 나섰다. 최 대표는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긴박하고 심각하다. 30년 전에는 아무도 환경 문제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생태학자, 정치인, 기업 CEO까지 환경 문제를 거론한다”며 환경문제가 이 시대의 화두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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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토크-자연과 아름다운 동행'에서 최열 대표가 주제 강연을 하고 있다.

최 대표는 “6℃의 기온이 변화하면 지구상 생명체의 95%가 멸종하는데 인간은 살아남는 5%에 들 수 없다”며 “우리는 아직도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금세기에 올지도 모르는 재앙을 못 본 척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기후변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사람들이 생산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하기 때문”이라며 “가격이 아니라 가치를 아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토목과 철강 등 기존 산업의 비중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산업구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멘트나 철강 대신 생태관광 등을 개발해서 보다 친환경적이고 독창적인 산업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이와 함께 “NGO 단체가 정부에 문제해결 촉구와 대안 마련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주제 강연은 유정길 전 에코붓다 공동대표가 맡았다. 유 전 대표는 ‘지구온난화 시대, 더불어 살아가는 공생적 삶’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우리는 곧잘 서구적 사고로 모든 것을 ‘내 입장’에서 판단하며 이분법적으로 사고해 단절을 야기한다”며 “구분과 단절이 아니라 연결과 관계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적 기반이 닦아져야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유 전 대표는 “지구온난화만 해결하면 문제가 끝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지구온난화는 시그니처(특징)에 불과하므로 지구온난화를 둘러싼 모든 환경 문제를 두루 살필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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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경 토크에는 70여 명의 대중이 참가해 환경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70여 명의 대중이 참석한 이날 ‘환경 토크’는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접근 대신 일반인들의 주의 환기를 촉구하는 강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주제 강연에 앞서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혜일 스님은 “특정인과 특정 사안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지구 전체에 혜택이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정 아름다운 동행”이라고 ‘환경 토크’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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