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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 선사, 자신의 무애행 후회했다”<br>계율 흐트러진 수행자들, 반면교사 삼아야

이학종기자 | urubella@naver.com | 2012-08-22 (수) 18:06

“경허도 자기 자신의 삶(무애행)에 대해 변명하거나 후회했다.”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 경허 선사에 대한 흥미로운 평가를 담은 논문이 발표됐다. 재야불교학자 윤창화 선생(민족사 대표)은 <불교평론> 가을호(통권52호, 8월 30일 발간예정) 에 기고한 글 '경허의 주색과 삼수갑산'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경허 선사가 자기 자신의 삶을 변명하거나 후회한 내용들을 논문형식을 통해 최초로 소개하고 있다. 이 논문은 경허에 대한 학자의 평가가 아니라, 경허 자신이 스스로의 삶에 대해 내린 평가를 근거로 한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윤창화 선생은 ‘경허와 화엄사 강백 진진응(陳震應)과의 대화’를 인용해 경허의 이 같은 마음을 밝히고 있다.

크게보기“‘해인사의 인파(印波)화상 같은 이는 일평생에 색(色)을 멀리하면서 동지섣달 설한풍에도 학인들을 마루에 앉히고 글을 가르쳤다고 하는데, 화상은 이약대사(以若大師, 대사라고 하는 분)로 그만한 것을 제어치 못하니 어찌 후생의 사범(師範)이 되기를 기약하겠습니까?’”라는 진진응의 질문에 경허대사는 얼굴에 홍조(紅潮)를 띠우고 말하기를 “‘頓悟雖同佛, 多生習氣深, 風靜波尙湧, 理顯念猶侵(돈오는 비록 부처와 동일하지만 다생의 습기는 깊어서, 바람은 고요해도 파도는 용솟음치고, 이치는 분명하지만 생각은 여전히 침노한다).’라는 글도 있지 않소. 나야말로 그와 같소. 내가 출가했던 광주 청계사는 당취승의 소혈(所穴)로서 뭇사람들이 주색에 빠진 것을 어려서부터 숙견숙문(熟見熟聞)하여, 이것이 습이성성(習而成性, 습관이 본성이 된 것)이 되어서 그칠 수가 없게 되었소.… 그러나 식색(食色)은 인간의 본능이거니 이것을 어찌하겠소”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후회했다는 것이다.

윤창화 선생은 이 기록으로 볼 때, 경허는 자신의 행위가 잘못되었음을 알고는 있지만, 청계사에서 견문(見聞)한 습기(習氣)와 인간의 본능 때문에 현재도 여전히 끊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창화 선생에 따르면, 경허는 자신의 행위가 불교에 폐해가 되고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경허는 ‘취은화상행장’ 끝에서 “나는 쓸모없는 존재로서 세상에 쓸데가 없고, 그리고 부처님 교화에도 폐단을 끼쳐 백가지 잘못을 함께 일으켜서 도덕(道德)으로는 구제할 수 없는데, 문장으로 또 어떻게 구제할 수 있으리오? 그래서 비분강개하여 문묵(文墨, 취은화상행장 등 문장 작성)을 놓아 버린 지 수년이 되었다”라며 자신의 행위가 불교에 폐해가 되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인정하고 있는 기록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 논문에서 윤창화 선생은 경허의 파계적 삶에 대한 당시 불교계의 평가가 지금과는 달리 당시는 호의적이지 않았다는 점도 거론했다. 특히 경허의 삼수갑산행이 그 돌연성 때문에 신비화, 미화하고 있지만, 그 속내를 자세히 보면 그의 삼수갑산행은 염세(厭世), 은둔 등 다분히 도피적 성격이 짙다고 분석, 눈길을 끌고 있다.

윤창화 선생은 “경허의 삼수갑산행의 진의는 매우 복합적이다. 경허는 음주식육과 여색(女色) 등 비도덕적, 계율 파괴적인 행위를 일삼았는데, 이로 인하여 승가의 구성원들과 세인들로부터 ‘악마(惡魔)’, ‘마종(魔種)’이라는 원색적인 비판과 비난을 사게 되었고, 그 결과 따가운 시선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은둔을 선택했다고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만공이나 한암과 같은 고승이 없었다면 경허는 진작 폄하되었을지 모른다”고 전제한 윤창화 선생은 “그러나 계율을 어느 정도는 지켜야할 고승으로서 드러내 놓고 음주식육과 여색, 끽연(喫煙) 등 막행막식으로 계율 의식을 무너뜨리고 후대 수행자들로 하여금 주색을 답습하게 한 것은 일대 과오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창화 선생은 “후배 고승인 백용성, 박한영, 방한암 등은 그러지 않았다. 붓다는 물론, 보리달마, 육조혜능, 조주, 임제의현, 보조지눌, 청허휴정 등도 그러지 않았다. 모든 것을 초월했다면 당연히 욕망도 초월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며 “선(禪)은 다시 일으켰지만 불교는 깊은 병에 들게 했다고 할 수 있다”고 잘라 말했다.

윤창화 선생은 이어 “오늘날 한국불교는 계율 의식의 부재로 인격적 형성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무리 깨달음의 세계가 위대하다고 해도 행위, 계행이 바르지 못하다면 인천(人天)의 사표(師表)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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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불교학자인 윤창화 민족사 대표

윤창화 선생은 “경허 입적 100년을 맞아 ‘경허의 삶을 어떻게 볼 것이냐’ 하는 문제는 보다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며 “그의 직제자 만공은 ‘선(善)은 부처, 악은 호랑이보다 더했다(善惡過虎佛)’고 했고, 법제자 한암은 “법을 따르는 것은 좋으나 행을 따라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이능화, 김태흡, 진진응의 말에서도 볼 수 잇듯이, 경허에 대한 공(功)과 과(過)가 극명하다. 공(功)은 따라가되 과(過)는 좇아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의 수행자들은 경허의 삶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며 그것이 지혜인일 것이라는 것이다.

윤창화 선생은 학술전문 출판사 민족사 대표로, 1972년 해인사 강원 졸업(13회)했고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 졸업했으며, 논문으로는 ‘한암의 자전적 구도기 일생패궐’, ‘한암선사의 서간문 고찰’, ‘무자화두 십종병에 대한 고찰’, ‘성철의 오매일여관 비판’ 등이 있고, 저서로는 <근현대 한국불교명저 58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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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법림 2012-08-22 23:42:15

항상 문제점으로 남아 있던 경허선사의 만행이 파계였음을 증명하는 논문입니다. 견성하면 무슨짓을 해도 걸림이 없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지 않고서는 불교가 바로설수 없습니다. 늘 경허선사에 대해 마음이 개운치를 않았는데 이런 귀중한 자료와 함께 비판을 서슴치 않으신 윤창화 선생님께 찬사를 드립니다.

불자 2012-08-23 10:20:55

경허스님이 시자였던 동주스님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썼을 때 어떻게 행동하셨는지 확인해보면 이 분의 수행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경허를 비판한 사람들은, 임제가 '살부살모'를 말했으니까 '임제는 아버지와 어머니도 죽이라는 미친놈'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과 일맥상통하지 않을까요?

인도의 무착(Asanga) 존자는 미륵보살을 친견하기 위해 14년간의 수행을 하였으나 아무런 진전이 없자 포기하고 귀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길에서 하반신이 썩어 구더기가 들끓고 있는 개를 보고 대자비심을 내서 그 상처를 혀로 핥아주고서야 개의 화신으로 나툰 미륵보살을 친견하게 됩니다. 불보살의 행동은 참으로 깊고도 묘합니다.답글 | 수정 | 삭제 | 신고

조계 2012-08-23 10:41:05

원효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조계종단의 처지를 잘 대변하는 글이다.
경허에 대한 글인데 어째서 원효와 결부짓냐고 물을 것이나
원효역시 경허와 같은 파계를 했던 승려다.
원효는 교과서에도 나오는 등 그의 저서는 방대하고 최초로 신라의 불교를
인도로 역수출한 위대한 인물이다.
그런데 조계종단에선 원효를 연구할만한 능력있는 승려가 없다. 명백하게 파계행위를 해서
원효를 강조할 수록 그의 파계도 강조되므로
자의반타의반 조계종단은 원효를 방치하고 있다.
원효를 띄울수록 그의 파계행위는 드러나고 종단승려들에게 이것을 설명할 도리가 없는 것이다.

어디 원효, 경허만 그랬나? 진묵대사는 더 했다.
자타공인 깨달은 부처로 한반도에서 내놓을 인물로 원효와 진묵대사를 꼽는다.
그 두분이 거의 부처의 경지에 가깝게 도달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사에서 언급했듯이 깨달은 부처,달마,혜능....이런 분들과 원효와 진묵은 너무나 다르다.
조계종단이 보기에 말이다.

위대한 분들인 것은 맞는데, 결정적으로 파계행위 또한 구체적이다, 이를 어쩐다. 조계종단 후학들은 골머리를 썩고 있다. 나는 이것을 '원효딜레마'로 명명해 볼까한다. 진묵과 경허스님의 케이스도 원효딜레마이다.

그런데 대승불교에 사무치면 원효딜레마에 빠질 필요가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원효나 진묵, 경허스님은 당신들이 인천의 스승 기준이라고 이야기한 바 없다. 후학들은 윤창화 선생이 거론하신 훌륭한 분들을 표준 삼아 공부하면 될 일이 아닌가. 왜 후학인들은 자신들의 파계를 정당화 하기 위해 경허,원효,진묵대사의 파계를 들어 변호하려하는지 난 그게 더 의아하다. 원효,진묵,경허에 대해 모르면 그냥 모르는 것이다. 이해 못하는 후학들은 좋다/나쁘다 평가할 일이 아닌 것이다. 경허가 (파계)했으니 나도 해도 된다? 일방적으로 따라하는 자들이 바보 아닌가. 왜 경허를 욕하나 경허를 카피하는 멍청이들을 욕해야 하는 것이지.

그리고 윤창화 선생이 예시한 근거들이 경허가 '후회'했다는 직접적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대개의 승려나 불자들은 돈오하면 모든게 퍼펙트하게 끝난다고 착각한다. 경허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돈오는 성품자리를 봤다는 말이다. 돈오이후 점수할 필요가 없다는 말은 돈오 그 자리를 더이상 잃지 않는다는 말이다. 자신의 과거업과 현재업이 모두 소멸된다는 얘기가 아니다. 돈오돈수라는 말은 미혹에 빠져 본성자리를 잃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는다는 말이고 깨달았다(돈오돈수) 하더라도 나의 오온(색수상행식)은 다스려야할(점수) 대상이라는 것이다. 경허는 그걸 쉽게 풀이해 주고 있는 것이다. "얼굴에 홍조를 띄고...." 이건 경허가 자신을 창피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질문자의 질문내용이 부끄러웠다고 봐야 한다. 즉 질문자의 수준이 생각 이하였다는 것이다.

경허는 요즘말로 강원의 강주였다. 유불선 모두 통달한 분이었고, 강주시절 마치 깨달은 스님처럼 말하고 했다. 생사일여니 하면서 도인처럼 행세를 했고 돈오돈수 주장하며 지눌선사(돈오점수)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런데 깨닫고 보니까 당신의 견해가 틀렸고 지눌선사의 견해가 맞음을 알았던 것이다. 돈오는 본성자리를, 점수는 오온에 해당하는 말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오온은 여전히 인과의 세계에 뿌리박고 있으므로 죽을때까지 점수해야 하는 대상인 것이다. 그러니 오해하면 안된다. 돈오하면 할 일이 끝났다는 말의 뜻은 더이상 성품자리를 못 보는 상태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지 오온으로 살아가는 인간은 오온을 끊임없이 관리경영(점수)해야 한다. 경허는 소박하게 말하고 있다. 깨달아 나(경허)를 보라고 말이다. 그때라야 나(경허)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파계인지 아닌지는 깨달은 자만이 판단할 수 있다. 선사들은 필요에 따라서 살생도 한다.벽암록에 고양이 죽이는 선사도 나오듯이.

깨달은 자들의 행위는 어떠어떠 해야 한다, 라고 틀지울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그 틀지움(선입견)을 준거로 놓고 거기서 벗어나면 깨달은 자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은 중생들 놀음이 아닐까.그런거 해서 뭘 하자는 것인지 난 모르겠다. 경허는 파계승이다, 한들 나에게 어떤 이로움이 있을 거며 나의 수행에 어떤 도약이라도 생긴다는 것인지 도통 모르겠다. 경허를 파계승의 표본으로 만든다 해서 현재의 후학들이 계율 잘 지킬것이라는 생각도 참 단순,순진하고. 경허가 파계승이 된다고 해서 나머지 승려들의 도력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경허가 파계승로 규정된다 해도 그의 삶 전체보다 뛰어난 승려는 근현대사내에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근현대사에서 소위 한소식했다는 승려들치고 경허스님한테 영향을 받지 않은 분이 거의 없다.

계율을 지키기 위해 불자나 승려가 된것이 아니다. 불교의 목적은 깨닫는 것이다. 깨달음으로 가기 위해 계율 지키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깨달음 이후에 계율은 어떻게 될까. 뗏목으로 강을 건넜다고 뗏목을 머리에 이고 갈 수는 없다. 부처님은 법도 버러야 하거늘 법 아닌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하신 것처럼. 계율 뿐만이 아니라 모든 가르침도 버려야 한다. 불교는 궁극적으로 불교를 벗어날 때 완성된다. 경허스님이 환속해서 시골에서 훈장으로 아이들 가르쳤던 것처럼. 난 그게 입전수수의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대승의 근본가르침인 승속일여의 실천을 경허가 보여주는 건 아닐까. 꼭 승복입고 많은 제자와 신도들에 둘러 쌓여 다비식을 받아야 큰스님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깨달음은 특정한 견해의 틀로 가둘 수 없다. 깨달은 자는 무엇을 할지 모른다. 본성을 품고 인연따라 살아갈 뿐이다. 술 먹는 사람 만나면 함께 술먹으면서 그가 자신의 본성을 볼수 있게 도움을 줄 뿐이다. 어부를 만나면 함께 고기잡으면서 어부가 자신의 본성을 볼 수 있게 도울 뿐이다. 이런 게 보살의 삶이다. 경허는 누군가에게 파계했으므로 중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나같은 자에게 경허는 대승의 보살이 분명하다.

불자 2012-08-23 15:03:35

파계가 어찌 옳겠는가?
그러면 붓다의 계율을 스승으로 삼으라는 말씀의 연유를 모르는 것이다.
계율은 자신을 위해서 남을 위해서 중생을 위해서 지키는 것이다.
파계는 자신을 망치고 남도 망치고 중생도 망치는 것이다.
깨달음을 위해서라할지라도 용남할 수 없다.
그래서 서산스님이 말씀했다. 파계하면서 깨닫는다면 마도를 이룰 뿐이라고...
깨달았으면서 파계한다면 어떨까?
다시 미망에 들어가는 것이니 어찌 생사를 면할 날이 있겠는가! 경허의 저말이 사실이라면 경허는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인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없다고 하고 있으니 말이다.

조계 2012-08-23 15:59:30

깨달은 자에게 계율은 없다.
깨닫지 못한자가 계율의 도움으로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깨달음 이후의 행위에 대해 깨닫기 전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계율의 잣대를 적용해선 안된다.

예컨데 여자와 가까이 해선 안된다(5m?이내 접근해선 안된다는 비구계)는 계율에 의거
창녀를 만나 법문해준 부처님은 뭐가 되나? 오늘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스님들은 버스나 지하철에서 혼잡한 곳에서 여자들과 부딪히는 것도 다반사다. 이 경우 계율을 어겼으므로 파계인가?

모든 중생을 다 어여삐 여기는 게 부처와 보살인데, 창녀나 어부, 도살자 같은 사람들은 가까이 해서도 안되고 교화할 수 없단 말인가. 그렇다면 십우도의 입전수수는 거짓말이다. 화엄경도 거짓말이 된다. 파계하는 것을 두려워해 중생구제를 안하는 것이야 말로 도그마에 빠진 것이 아닌가. 돼지를 구하려면 돼지가 되야한다는 대승의 가르침을 거짓으로 만들어야 쓰겠는가.

부처는 부처가 되지 않는 이상 온전히 이해될 수 없고 원효는 원효의 경지까지 나아가야 이해가 될 수 있다. 경허도 마찬가지다. 가 닿을 수 없는 분의 경지를 하열한 근기로 논한다는 거 자체가 시간낭비이자 대승의 가르침을 모른다는 고백이다.

불자 2012-08-23 16:25:09

말 잘했다. 모두 분수가 있다.
경허는 아직 일을 마치지 못했다.
일을 마치지 못했기에 여전히 흐르는 업식이 있어 생사에 유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이가 파계를 한다면 어찌 되겠는가?
남은 그만두고 자기도 건지지 못한 이로서 다시 업해속에 들어감이다.
그래서깨달은 뒤에 대종장을 만나라 하는 것이니, 어찌 경허의 불행이 아니랴.
깨달은 뒤에는 계율이 없어 파계해도 되는 일인가?
깨달은 사람이라도 계율을 어기는 습성이 있으면 계율은 필요한 것이다.
병이 있는데 병이 없다면서 마구 돌아다니면 어떻게 되겠는가?
병이 더 심해질 뿐이다.

음주색욕의 습성이 남았는데 어찌 계율을 버리겠는가?
일마친 사람에게야 계율만 그렇겠는가 선정 지혜도 다 무소용이다.
그러나 아직 범함이 있는 이에게는 깨달음만이 아니라 선정과 계율도 버려서는 안되는 것이다.
잘못알아서는 안된다.
이것은 닦음이 없는 닦음이지 전의 지혜 선정 지계와는 전혀 다르다.
계를 지키되 지키는바가 없고, 선정에 들되 드는 바가 없으며, 지혜로 깨닫지만 깨달음이 없는 것이다.
어찌 계율을 어김이 있겠는가?
조계님 말대로 하면 깨달은 자는 무정물과 같아 계를 지킬 줄도 모르는 목석이 아니겠는가?

또한 버릇이 없어졌더라도 일부러 범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영명 수선사는 확철하게 깨달은 뒤에도 일생 하루 108가지 선을 행했으니, 계율이란 다른 게 아니고 제악막작 중선봉행이다.
영명은 이미 확철히 깨달아 일 마쳤는데 어이하여 부질없이 선을 행하였는가?
나는 붓다께서 계율을 범한 비구를 그냥 두었다는 소리를 못들었다.
그가 대아라한이든 어떠하든 말이다.
심지어 붓다께서도 포살에 참여하셨으니, 이건 무엇이겠는가!
그러니 어찌 깨달은 이에게 계율이 없겠는가?

조계 2012-08-23 17:18:18

간단하다. 깨달아 보라.
당신은 깨달은 자가 아니다, 깨닫지 못한 자가 어찌 깨달은 경허를 이해할 수 있는가.
부처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엔 뭐밖에 안보인다고
중생눈엔 중생스러움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깨달은 이는 그때 그때 자신이 깨친 본성에 따라, 만나는 인연에 따라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다. 그의 말과 행동은 주어진 계율에 의거해서 이뤄지지 않는다. 부처가 그랬다. 정법이란게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고. 하물며 계율이랴. 부처님께서 제바닷다에게 허구헌날 비판받는게 뭔줄 아시는가.
바로 계율을 철두철미하게 지키진 않아서이다. 제바닷다가 악인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출가승으로 누구보다 원리원칙에 맞게 계율을 지키고 그렇지 못한 석가모니를 향해 호되게 비난한 사람이다.

이를테면 살생하지 말라는 계율이 있는데 석가모니 부처님은 대중들이 공양한 고기를 마다하지 않고 잡수셨다. 제바닷다가 보기엔 그건 살생하지 말란 계율을 어긴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직접 죽이거나 타인에게 죽이라 시키거나, 직접 죽이는 것을 본 것등의 고기는 먹지 말라 했지만 출처를 모르는 고기를 누군가 공양하면 먹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제바닷다의 견해에 따르면 고기를 먹는자(수요)가 있기에 고기를 공양(공급자)하는 자가 생긴다는 것이다.

누누히 말하지만 계율을 지키기 위해 승려가 되는 것이 아니다.
왜 계율 지키는 것을 목적으로 여기나
불교는 누가 뭐래도 깨닫는 것이다. 그게 제1 목적이고 계율은 제 1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훌륭한 수단인 것이다. 만일 계율 지키는 것이 지고지순한 목적이라면 우리는 석가모니 부처님보다 제바닷다를 더 훌륭하신 분으로 숭앙해야 맞다!

석가모니 붓다께서 주신 계율이 도그마일 수는 없다. 경허의 파계로 인한 업보가 설령 있다해도 그건 경허스님이 다 감수할 일이지 제 3자는 관계없다. 만일 경허스님이 깨달은 자가 아니라면 경허스님의 깨달은 제자들 모두(한국의 이름난 고승들 전부) 깨닫지 못한게 된다. 경허의 영향력이 그렇게 크다. 기사의 필자 역시도 부인하지 못하고 있다 경허의 깨달은 제자들이 없었더라면 경허는 일찌감치 폄하됐을 것이라고 말이다. 경허는 만공,한암등 무수한 승려들을 깨달음으로 이끌었다. 근현대사 이후의 고승들 모두 경허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고승들 대부분이 경허스님을 존경해 마지 않는다. 경허스님 이후 후학스님들의 파계를 경허탓으로 돌리는 것은 후학스님들의 자기 합리화 일 뿐이다. 창피한 일이다.

동진 2012-08-23 17:39:56

부처님은 고기를 드신 바가 없습니다. 탁발시 고기가 들어 있으면 고기를 꺼내고난 뒤에 먹어야 한다는 계율을 만드신 것도 이러한 연유일 것입니다.
계율은 깨달음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라고 하신 부처님 말씀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조계 2012-08-23 20:26:38

부처님은 상한 돼지고기 드시고 장염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대승은 비불이고 자신들이야말로 정통불교를 한다는 남방불교권에선
탁발시 고기를 공양해도 아주 잘 드시고 있습니다!

불자 2012-08-23 18:45:52

경허가 깨달은 자가 아니라고 누가 말했는가? 다시 글을 보라.
제바닷다가 계율에 철저하고 붓다는 계율에 철저하지 못하다는 것은 제바달다의 근거인가 님의 근거인가? 돼지눈에는 돼지가 잘 생긴 것으로 보이고, 부처는 오히려 못생긴 것으로 보이게 마련이다.

누가 깨달은 자가 계율에 의거하여 거기 맞춰 행동한다 했는가? 다시 보라.
의거함이 있으면 이미 망상인데 계율을 지킴이 지킴이 없음이 되겠는가?
그리고 님처럼 한다면, 도로에 나가 운전할 때 교통법규에 의거하지 않고 본성따라 운전하겠다. 이래서야 되겠는가?
교통 법규를 지키되 지키는 것이 없기에 정한 것이 아니란 것이지, 무슨 교통 법규에도 의거하지 않고 본성따라 달리라는 소리겠는가? 님은 남의 말을 잘 못알아 듣는것 같다.

조계님은 깨달은 자라서 이렇게 옳다 그르다하며, 깨친 본성을 말하는가? 깨친 본성이 어디 있는가? 어디 깨달은 자 대답좀 들어보자.
못깨달은 사람도 깨닫도록 큰 소리로 답해보라.

누가 계율지키기 위해 계율 지키는 걸 목적으로 출가한다 했는가? 다시 보라.
어디에 그런 의미가 있었는지 나도 모르는 그 것을....

님은 말에 너무 골몰하여 말하는 자가 무엇을 말하는지 그 요점도 모르고 있다.
내 말은 깨닫지 못한 자는 말할 것이 없고 깨달은 자도 범하는 습이 있으면 계율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고, 계율을 금과옥조로 껴앉고 그것을 목표로 삼으라는 소리가 아니다.

또 깨닫고나서 일대사를 마친 사람도 계율을 중생의 병을 위해 활용한다는 것이고,
나아가 중생을 위해 갖가지 선을 행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깨달음으로 보면 팔만사천경이 다 마설이라는데 일구인들 입을 떼겠는가?
하지만 방편을 시설하는 문에서는 팔만사천 법문도 하게 되는 것이니, 삼학인들 마다할 일이 있겠는가? 누구든 깨닫기를 바라지만 그게 쉽지 않으니.... 비결이나 한번 말해달라.

조계 2012-08-23 21:05:23

위에 경허가 일을 마치지 못했고 그리하여 생사윤회한다는 말는 뭐인가?
자기가 한 말도 부정하는가?
역사가 승자의 기록이듯이 제바닷다도 불서에는 붓다를 괴롭히 사악한자로 돼 있지만 여러 기록중에 제바닷다의 계율지상주의(철저한 계율주의)를 표방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학자들의 견해다. 물론 난 부처님의 입장을 지지하지 제바닷다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계율은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한다는 자들은 핵폭탄을 터뜨려 무수한 사람을 몰살하려는 자를 내버려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석가모니 부처님이라면 한사람을 죽이고 수많은 사람을 살릴 것이다. 이런 석가모니 부처님한테 왜 사람을 죽이는 살생을 했냐고 우기는 게 제바닷다이다. 계율정신은 모르고 액면그대로인 계율만 아는 자들의 한계이다. 따라서 경허가 파계했다는 단순한 사실만 가지고 그를 평가할 수는 없다, 왜 파계할 수 밖에 없었는가 하는 진실을 배제하고 단순히 계율만 파계했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붓다의 진위를 모르는 자들이다.

말귀를 못 알아 들으니 정신에 대한 탐구인 불교를 도로교통법에 견주는 우를 범한는 것이다. 금강경에 어디 정해진 법이 있다고 했나. 불법이란게 도로교통법처럼 성문화된 가르침이었던가 허허.

님이나 글 제대로 읽으시라. 본기사는 경허가 파계했고 후회했다는 내용이다.그리고 근거로 든 예는 필자의 주관적 견해가 반영됐다고 본다. 그러나 대승의 가르침에 입각해 볼때 경허는 보살행을 한 것이다. 만일 파계승이란 말안에 이미 깨닫지 못한 이란 의미가 내포돼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불교의 병든 근원이 경허 1인 때문이라고 기사 말미에 적시했다. 전형적인 초기불교적 시각에서 바라보니 경허나 원효 진묵대사의 진위를 해석하지 못하는 것이다.

성속일여,진속불이 이 뜻을 알기는 하나. 계율을 지켜 깨닫고 난 이후 뭘 해야 하나.
중생구제하러 세속으로 다시 와야 한다. 본성을 깨친 그대로 인과의 세계이자 윤회의 세계인 이 현실로 돌아와 입전수수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게 자비행 보살행이고 대승의 궁극의 목표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계율에 묶여 버리면 뜻한바를 제대로 실천할 수 없게 된다. 붓다는 모든 집착으로부터의 탈출을 가르쳤다. 거짓말 하지 말란 계율을 지키기 위해 중생들에게 곧이 곧대로 말할 것인가. 그래서 중생이 상처받아 괴로워 하면 어쩔것인가. 연약한 여자가 괴한한테 폭력강도를 만나 죽을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문열린 옆집 방망이라도 훔쳐 강도를 두드려 패야 자비행이지 훔치지 말라는 계율에 묶여 무술도 못하면서 강도를 이길 수 있나? 계율과 계율정신을 헷갈리지 말라. 현실은 몇가지 계율을 가지고 여법하게 적용할 수 있는 예가 별로 없다.

계율과 계율끼리 충돌하는 일이 부지기수이다. 어떤 계율을 지키면 나머지 계율이 파계되는 예가 많다. 현실은 녹록치 않다. 그래서 고수들은 계율정신에 입각해서 지혜를 낸다.

본성 그대로라는 말이 우스운가? 본성그대로라는 말이 자기 멋대로 라는 뜻으로 해석되는가? 서프라이즈하다. 경허의 파계는 파계 당시 여러 상황과 인연, 조건하에서 벌어졌으므로 맥락을 생략한 채, 단지 파계했으니 계율의식 부재다 라고 비판해선 과녁을 한 참 빗나가게 된다. 기사속 필자가 어떤 구체적인 상황예시를 들었나. 없다.
그저 문서에 나온 몇가지 경허의 말들에서 "아마도 경허는 후회했을 것이다"라는 필자의 주관적 견해만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 왜 그런 파계를 했는지 하는 구체적 맥락이 빠져 있다. 이렇게 글을 부실하게 써 넣고 한국불교가 병든 이유가 경허 때문이라고 끝을 맺고 있다. 마치 계율이 불교의 전부인양 필자가 써넣고 있고 당신이 거기에 동조하는 거 아닌가. 그리하여 난 계율이 아니라 깨달음을 강조했던 것이고 경허의 일대기를 알고 있는 내가 보기엔 필자의 주장은 근거가 빈약하다는 것이다.

원효,진묵,경허는 범부가 말할 수 있는 분들이 아니다. 당신이나 필자나 경허의 영향력(경허 이후 깨달은 자들 모두 경허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을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상하지 않은가. 깨닫지 못한 사람이 어째서 무수한 깨달은 제자들을 거느릴 수 있는가. 계율의식도 없는 자가 어째서 죽인 지금까지 서양에 알려지고 있는가 말이다. 경허를 보려면 경허 전체를 보라. 장님이 코끼리 얘기 하는 일부만 만져보고 이게 경허다 아무리 떠들어 봐야 뭐하나. 경허의 행위를 맥락를 배제하고 떠들지 말라. 그거야 말로 중생의 알음알이에 불과하니까.

못깨달았냐.
눈닫고 귀닫고 코닫고 입닫고 몸닫고 머리닫아라......
못 깨달은 것들은 늘 비결타령하더라만 이렇게 친절히 알려줘도 모르면
영원히 못 깨친다.

이상과 현실 2012-08-24 09:24:51

조계님은 이상주의에 머물러 있다. 스님들의 초월적 대승주의는 현실을 도외시한 이상론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대승불교는 특히 후기 대승불교는 역사적으로 망했던 것이다. 엄연히 사회라는 것이 존재하고 사회속에서 종교라는, 즉 불교라는 실체가 존립하는 것을 보아야 한다. 스님이나 깨달은 이들도 사회속의 일원임을 알아야 한다. 초현실적이거나 초사회적 행태를 보편적인 정의로 강요해서는 안된다. 계율은 개인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승가공동체의 규범을 위한 것이었다. 승려는 절대적으로 승가의 일원으로서만 존재의 근거를 갖는 것이 불교공동체의 역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종이 대두하면서 초승가적 삶, 개인적 구도행을 마치 승려의 이상형으로 간주해 왔다. 한국불교의 나약함은 바로 여기에 있다. 아직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건강하고 탄탄한 구성체계를 갖추지 않았기에 사회로부터 인정이나 존경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승려개인의 삶은 바로 불교종단과 직결된다. 종단의 규범과 불교의 계율이 엄정할 때 사회로부터 신망을 얻게 되는 것이다. 조계님의 경허론은 아주 편협됐다고 본다. 왜냐면 경허선사의 예외적 행동 또는 파격적인 행동을 깨달음의 이름으로 정당화하기 때문이다. 경허선사는 사회의 규범을 파괴하는 행위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 그렇께 해야만 하는 당위와 이유가 분명할 때는 예외로 인전될 수는 있다. 이런 예외를 일반화시킨다면 사회는 무질서와 초월적 행동이 난무하게 된다. 경허선사는 선적 지혜는 탁월하지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인격은 결함이 있다고 본다. 이것이 선수행자의 문제이고 초월주의자들의 문제다. 사회는 초월주의나 초월적 이상으로 가꾸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정신세계에서만 초월이 유용한 것이지 현실에서는 늘 사회적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재가자 2012-08-23 16:58:01

부모형제 버리고 출가한 수행자님들이시여! 무슨 말이 필요하리요. 닥치고 지계!!!

지나갑니다. 2012-08-23 19:13:24

윤창화님께 갈채를 보냅니다.
요즘와서 경허,경봉,성철스님등을 내세워 더욱 더 깨달음
지상주의로 흐르는게 못마땅했습니다.
조계종단의 현모습을 보면 총무원 주변의 사악함과 부도덕함을
합리화 하기 위한 술수로 이들을 내세우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전, 이런 깨달음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거한
지계정신을 실천하는 스님들과 불자들이 보고싶고 그들이 올바른
불자라고 생각합니다.

법림 2012-08-24 00:52:04

견성은 청정이며 청정은 지계입니다. 경허의 음주 취색으로 몇명의 중생이 교화 되었을까요? 몇몇의 선승들이 견성을 했다는 미명하에 후대 수행자들을 타락하게 만들었습니다. 능엄경에 혹 선정을 이루고 각을 성취 했다하더라도 살도음망주를 끊지 않으면 마군의 제자라고 이르셨습니다. 계율을 지키며 중생교화를 해야지요. 계율을 안지키는 무리들이 계율에 묶인다는 주장을 합니다. 경허선사는 소소계도 아니고 대계를 범한 인물입니다. 어쩌면 경허선사는 견성이 아닌 법광이뻗쳐서 자신을 통제 할수 없는 마경에 빠졌을지도 모르지요. 깨달았다고 인정하는 선지식들에 대해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계 2012-08-24 12:14:23

경허의 음주취색이 뮤지컬 무대에서 수백명의 관객을 상대로 펼쳐지는 퍼포먼스입니까. 경허는 음주취색으로 중생을 교화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말을 가려 하십시오. "음주취색으로 몇명의 중생이 교화 되었을까요?"라니요. 님은 음주취색이라는 행동으로 중생을 교화할 생각을 하십니까. 대단하십니다.

경허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만나는 사람들이 정해져 있습니다. 당신은 하루에 몇명이나 만나시나요. 당신은 어쩌다 한번 수십명 혹은 수백명을 같은 장소, 같은 시간대에 만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인생에 있어 이런 경우 거의 없죠. 유명 강사나 연예인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경허 역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매순간 만나는 사람들이 한정적 이었다는 말입니다. 경허의 말과 행동은 그때그때 만나는 특정인들에나 의미가 있는 말과 행동이었지 경허가 이름도 모르는 수십년 후의 학인들을 위해서 음주취색을 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당대승려들에게도 니들도 나처럼 음주취색하라고 부추기지도 않았구요.
경허의 면전에 없던 사람은 그의 행위가 파계네아니네 떠들 이유가 없습니다. 일단은 상황을 전혀 모르는 상태이고요. 음주취색했다더라, 이런 카더라 통신발 소문들 뿐입니다. 제 수행이나 잘 할일지 직접보지도 듣지도 못한 풍문으로 '아 나도 음주취색 해야겠다'라고 후학들이 따라했다구요. 그럼 그 후학들을 야단쳐야 맞는게 옳은거 아닙니까.

세계바둑대회 라이브로 보면 이창호,이세돌 같은 경우 알려진 행마법에서 벗어나서 이상한 수를 두는 경우가 종종 있고. 해설자가 해설을 못해 버벅대죠. 기리(돌을 놓는 이치)에 맞지도 않고 생뚱맞게 이상황에서 왜 저런 수를 두었는지 몰라 쩔쩔매죠. 해설자는 프로기사인데도 그러한데 시청하는 아마추어 바둑인들은 오죽할까요. 몇수 더 진행되거나 시간이 흐른 뒤에 검토실 연구자들이 의견을 해설자에게 전달하면 그때서야 역시 이창호네이세돌이네 설레발이 치면서 왜 그 수가 적절한지에 대해 다각도로 해설을 하게 됩니다.이세돌의 수를 이해하려면 이세돌 수준의 기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기리를 어기고 행마법을 어긴 이유가 그때서야 보이는 것이죠. 해설자도 아마추어 분들은 따라하지 말라고 그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이세돌의 수를 따라하다간 기력이 늘지 않고 퇴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이죠.

수행이란 것도 각자 자기의 단계(수준)가 있는겁니다. 깜깜했던 시절이 있고 뭔가 좀 보이는 시절이 있고 훤히 다 보이는 시기가 있죠. 애를 낳아 보니 부모님 마음을 알겠더라 하듯이 깨달아 보면 이해가 안됐던게 이해 됩니다.

근현대사 이후 지금까지도 경허의 법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게 한국불교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알려진 고승들을 역추적 하면 가장 윗자리에 경허가 떡허니 앉아 있죠. 여러분들 입장에선 천인공노할 경허가 그 자리에 앉아 있는게 아주 못마땅하지만요.

능엄경의 달인 달마께선 수행자의 성문제도 본성을 어지럽히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깨달으면 본성위주로 살게되고(오해하지 마세요. 중생심 위주로 산다는 말의 반대말로 부처님 성품대로 산다는 의미입니다) 성문제는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는 것인데 또 성행위를 했다고 해도 본성이 더럽혀지지 않는다 했습니다. 달마대사도 계율 어기면 마군이 된다는 협박같은 거 안했습니다. 원효스님은 요석공주랑 몸을 섞어 설총을 낳았습니다. 겉모습만 보면 파계도 이런 파계가 없죠. 그런데 어쩌실겁니까 원효가 쓴 저서 해석도 제대로 못해내고 있는게 한국의 승려들입니다. 계율 그렇게 강조하시는데 왜 율사출신 깨달은 스님들은 안나오시죠?. 제가 아둔해서 잘 몰라서 그러는데 소개좀 시켜 주세요. 한국불교가 아무리 막장이라해도 고고하게 계율지키시는 율사스님들 계시잖아요. 그분들이 깨달음의 말씀을 하셔서 중생들 교화하면 한국불교도 살고 중생들도 많이 교화받을 것 같은데 왜 사회에 커다란 울림을 줘 중생들 감화시키는 큰 율사스승이 없냐고요. 율사스님들도 경허가 다 망쳐놓은 것입니까.

"법광이 뻗쳐서 자신을 통제 할 수 없는 마경에 빠졌을지도 모르지요"라는 부분은 거의 노벨문학상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법광이 뻗치면 마경빠진다는데 이거 무서워서 어디 수행하겠나요. 법광이 나오면 마경을 벗어나야 맞지 왜 마경에 빠져요? 수행을 제대로 못해 법광을 못 만나면 마경에 빠진다면 이해라도 해주죠. 진리빛(법광)때문에 마경에 빠진다면 법광(진리)가 잘 못됐다는 얘기네요. 안그래요? 법광이 힘이 강해 자신(오온)을 통제할 수 없는 경지라면 거의 석가모니 부처님 수준인데 왜 마경에 빠져요? 진리가 그렇게 허약아고 이율배반적이었나요? 나도 법광이 뻗쳤으면 좋겠어요. 그리하여면 오온(욕망)이 하자는대로 사는게 아니라 법광이 원하는 대로 삶이 이어질테니까요. 빛이 있으면 어둠이 사라지죠. 법광(진리)이 비추면 마는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법광과 마는 빛과 어둠처럼 공존할 수 없는 대립관계입니다.법광이 뻗쳐서 마경에 빠졌다는 얘기가 허황된 망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세요.

보리홍 2012-08-24 10:32:48

진심어린 토론글에 감사드립니다. 잘 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님들 본성자리를 찾는 일대사를 금생에 원만 성취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경봉스님 유발제자 圓山거사 합장.

조계 2012-08-24 10:59:09

불자/ 댓글 지웠네? ^^ 깨달음의 비결이 뭐냐해서 가르쳐 주었더만
눈닫고귀닫고입닫고몸닫고머리닫고...내말의 출처를 찾은 거야?
출처 못찾고 스스로의 댓글이 창피해서 지웠다면 실망이고
뒤늦게라도 '눈닫고귀닫고입닫고몸닫고머리닫고'의 출처나 의미를 파악했다면 다행이야
음하하하하.

불자 2012-08-24 12:32:06

댓글을 달지 않으면 병이 더 심해질 듯하여 말하지 않을 수 없구나.

님은 이즉돈오 사비돈제도 들어보지 못했는가?
몇번을 말했는데, 여전히 바보소리만 계속하는가?
다시 글을 반복해서 보다보면 바보가 아닌 이상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이다.

추측으로 불법을 공부하면 안된다.
경허 스님의 파계가 계율정신에 입각한 것이라고 할 만한 것이 어디있던가?
제바달다는 편협된 계율이고 붓다는 보편적인 계율로 이게 계율정신이고, 그래서 경허 스님의 파계는 상황따라 행한 것으로 계율정신에 어긋나지 않은 것이라고 하는 것은 그대의 추측일 뿐이다.
계율 정신이란 신조어는 개나갖다 주어라. 불교에는 무슨 주의니 정신이란 것이 없느니라. 그런 것을 통털어 망상이라 한다.

그리고 남의 말을 자기식으로 고쳐 이해하면 안된다.
계를 범한 경우 그때그때마다 제정된 것이 계율이고, 그래서 범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지킨다 하니 의거해서 하는 줄 아는데, 그게 아니고 범하지 말라는 뜻이다.
범한다면 자기도 망치고 남도 망치고, 스님이기에 믿음을 져버려 불법도 망치고 중생도 망친다.
이렇게 중차대한 것을 어떻게 자기 습관과 본성이라 못고친다는 듯한 소리를 하는가? 경허 스님이 비록 깨달았다 하나 이점은 범부보다도 못한 소리다.
승려는 잘못된 것인데도 미화되고, 깨친자는 잘못이 더 미화되는 여기에 우리 불교의 큰 병이 있다.
도박 승려들도 이런 풍조하에 생기는 것이고, 사이비종교들도 이런 풍조하에 번성하는 것이다.
잘못된 것을 갖고 깨친자라고 보살행일 거라고 여기는 님도 여기에 해당되는지 아닌지 스스로 깊이 돌아보기 바란다.

교통법규는 지켜야 하는 것이고 도로교통법은 규제처벌을 위해 만든 것이다.
계율은 지켜야 하는 것이지 규제처벌하려고 만든 게 아님을 알라.
깨달으면 파계도 보살행이고, 못깨달으면 파계라는 것은
깨달음에 대한 님의 무지를 적라라하게 드러낸 것이다. 과연 무식하면 용감하다.

경허 스님이 진속불이 성속일여가 되었으니 입전수수한 것인가?
그래서 경허는 파계가 아니고 보살행이며 잘못이 아니란 말이냐?
깜냥을 경계해라. 모르면 놔두고 확실해 졌을 때도 그렇거니 하지 마라.
몸소 깨쳐 보아야 알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정말 일마친 자는 업습이 없기에 파계를 하지 않는다.
겉으로 볼 때 파계로 보일지라도 그것은 그대말대로 자비행으로 한 것이 된다.
그런 자는 계율 정신이란 것도 갖고 있지 않다.
경허는 본인이 고백하듯 업습이 남아 파계한 것이므로 이와 다른 것이다.
이런 것도 구분이 안되는가?

본성대로를 누가 멋대로라고 해석했는가? 글자만 보지 말고 글의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라.
업습이 다한자는 계율 정신이 없는데 무슨 그에 입각한 지혜를 내겠는가?
이런 것을 아무것도 모르는 자가 추측해 말을 한다고 한다.
모르면서 멋대로 말해도 되겠는가?
경허 스님의 파계는 칠푼이가 아닌 이상 그가 계율을 지키지 않은 이유를 말한 데서 알 수 있는 것이다.
님은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혀 이런 것들을 바로 보지 못하고 있다.

만일 상황이나 조건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었다면 경허가 그렇게 말했겠는가?
추측이 아니라 경허 스님의 토로인 것이다.
경허의 토로를 보면 식색을 자기의 습관이고 본능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고 있다.
식색이 제어할 수 없는 습관이고 본능인가?
먹고 싶어도 참을 수 있고, 색심이 나도 참을 수 있는 것은 범부라도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다.
붓다께서도 색욕이 둘만되어도 성불할 사람이 없었을 것이라 하시니, 어떤 식색이라도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말씀이다.
경허 스님은 범부도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없는 것처럼 말하니, 어찌 변명이 아니겠는가?

경허 스님이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 아니다.
님은 알아야 한다.
깨달음은 한번 깨달아 마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붓다를 제하고는 고래로 한번 깨닫자 습기마저 다 없어져 일마춘 경우가 없다.
비록 돈오했으나 습기마져 다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오후보림이 있는 것이다.
경허 스님의 세 달은 모두 돈오했고, 나름대로 법을 펼친 것이다. 그들 중 누가 일을 마쳤는지는 그의 죽을 때 말을 들어보지 못한 이상 우리가 알 수는 없다.
원효 스님은 일마친 분이다. 진묵 스님은 그 자료의 불명확으로 단언할 수가 없다.
경허 스님이 위 말을 할 당시에, 그의 말을 통해 그가 일을 마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대야말로 전체를 다 알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하는데, 삼가할 줄 알아야 한다.
눈닫고 귀닫고 코닫고 입닫고 몸닫고 머리닫아라...... 라고 헸는가?
이런 웃지못할 코미디는 스스로 만든거겠지?
눈 앞에 있었다면 방망이를 무수히 쳤을 것이다.
도대체 몇대나 맞아야 이런 미친 소리를 하지 않겠느냐?
깨달음이 무엇인지도 알음알이로라도 전혀 알지 못하거니와 외도명상에도 전혀 미치지 못하는 자가 이렇게 함부로 말하니, 말세 중생이 너무하다.
도박 승려니 하며 아는 것도 없으면서 경허두둔하지 말고, 남도 엉터리겠지 생각하고 마구 말하지 말며, 자신을 돌아보고 불조가 남긴 경서어록을 잘못 보지말라.
님의 쾌차를 빌며...

조계 2012-08-24 15:25:31

^^ 당신이 댓글달아준다고 당신기준에 의하여 심한 병증에 걸린 내가 고쳐질 리가 있는가?
자기를 속여가며 괜히 자비로운 척 하지 마시게 그런게 위선병이라는 것이니.
지난 밤 당신이 휘갈린 난잡한 댓글은 왜 지웠나, 딱 심약한 병자의 전형이던데. 자기병이나 고치시게 허세작렬이던데...

본 기사속 경허의 말이 자기 자신의 행위를 참회하는 말내지는 변명하는 말로 해석하지만 그건 필자의 주장일 뿐이다. 원래 논문을 쓰려는 자들이 자기식대로 자료를 해석한다. 말의 취지와 맥락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자기의 특정견해를 뒷받침하려는 주장으로 삼기위해 자기식으로 해석한다는 말이다.

본기사에서 나온 경허의 말도 그렇다. 돈오이후에도 점수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을 설명하는 말이다. 말이란게 '아'와 '어'가 다르다. 어떤 상황과 어떤 맥락으로 보느냐에 따라 해석의 여지는 천차만별이 된다. 기사의 필자 주장은 경허는 한국불교에 선풍을 진작시킨 공로는 있지만 결국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경허는 계율의식 부재이고 훗날 한국불교가 병에 찌든 원흉이라는 것이다. 하여 지금이라도 경허를 깨친스승으로 둘 것이 아니라 못 깨친자로 제대로 해석하고 후학들은 계율을 하늘같이 받들어야 한다,,이런거다. 당신도 경허가 일을 마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고.

선가에서 "일을 마쳤다 함"은 견성했다는 말이다. 돈오 했다는 말이다. 돈오의 그 자리를 잃어버릴 수 없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과거생~현재생까지 지은 업식은 남기에 업보를 당연히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그 업식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오온을 점수해야 하는 것이고. 당신말대로 보림이란게 오온을 다스리는 것이다. 당신은 보림까지 마쳐야 "일마쳤다"란 표현을 쓰는 것 같은데 틀렸다. 선가에선 견성만 하면 "일마쳤다"고 선언하고 인정해준다. 두번다시 성품자리를 놓지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다. 보림은 남은 생 내내 계속되는 것이다. 보림이란게 특정기간 딱 마치고 끝나는게 아니다. 몸둥아리 가지고 있는 내내 오온이 작용하므로 돈오자리로 오온(욕망)을 다스리며 살아야 한다. 중생들은 아예 성품자리란 걸 모르고 오온 그대로 자기인줄 알고 사는 것이다.

경허도 살아생전 돈오돈수를 말하며 지눌선사의 돈오점수를 비판한 사람이다. 그런데 막상 깨닫고 보니 지눌선사의 말씀이 틀리지 않자. 깨달은 이후 한달간 지눌선사께 참회를 올렸던 것이다. 본성을 보는 일은 마쳐서 더이상 본성을 잃게되는 일은 없었지만 머나먼 과거생으로 부터 이어져 온 습성은 남을 수 밖에 없고 본성으로 습성을 다스려야 한다. 이게 경허의 생각이고 보조의 돈오 점수다. 기사속 얘기는 그거 설명하는 얘기다. 파계에 대한 고백과 참회와 반성, 변명이 아니라.

지금 바빠서 댓글 못 달아주는데
솔직히 경서 읽을 줄 알고 불교 제대로 공부한 당신이
나의 "눈닫고 귀닫고.....머리닫아라" 이 말에 뭐라 했는가?
당신이 지운 댓글에 눈닫고 귀닫고..머리닫으면 무지렁뱅이 된다고 했다.
난 경서 많이 읽고 정법을 구현하는 당신은 출처라도 단박에 댈 줄 알았는데 뭐시라?
웃지못할 코미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바쁘지만 출처는 알려줄게요.
반야심경에 "무안이비설신의'라고 있어요 없어요? 숭상스님이 깨다다고자 하면
무안이비설신의하라고 했거든요?
금강경에 아상~법상 비법상까지 산냐(상) 타파하라고 했어요 안했어요.
산냐 타파해야 깨닫는 겁니다, 그럼 산냐(상)을 일으키는 건 누가 해요?
안이비설신의통해 수상행식이 하죠? 그럼 얘네들의 작용이 멈춰야 산냐가 사라지죠?
달마대사가 뭐라했냐면, 대문으로 들어오는 것은 보물이 아니다, 라고 했어요.
대문이 안이비설신의입니다. 대문에 집착면 본성이 보이겠어요 안보이겠어요?
그러니 안이비설신의 닫으라는 겁니다.
신심명 첫머리에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나니 다만 간택을 꺼려한다 나와요 안나와요?
간택만 안하면 깨닫는다 하는데 간택은 누가 하나요?당신 머리지요?
머리가 간택하고 간택한 것에 끄달리니 본성을 못보게 되고..그럼 머리가 간택하는 일을 멈추면 깨닫겠네요? 그래서 머리닫으라, 분별하지 말라 하는 겁니다.

수심결에 보조께서 깨닫는거 어렵지 않다면서 까마귀 소리 들리냐 묻죠? 제자가 들린다 하니 "바로 거기다"고 알려주시죠? 소리=>소리들음(귀)=>소리에 부응하는 마음=>알아챔. 여기서 "바로 거기"란 알아챔(지혜)입니다. 까마귀 소리를 온몸으로 듣고 있다가 까마귀 소리라는 대상이 제거 될때 소리에 부응하는 마음도 사라지고 순수의식인 앎 그대로가 부처라고 일러주고 그 이치가 관세음 보살이 깨달은 이치라고 설명하죠? 경서 많이 읽고 여법하게 공부하신 님이라면 제가 하는 얘기 확인할 수 있죠? 뭐에요. 까마귀 소리를 듣는 귀에 끄달리면 안되고(귀막고) 귀로 들어온 소리에 조응하는 마음에 끄달리면 안되고(마음닫고,마음 멈추고)....최종적으로 남는 것, 그게 뭐냐고 보조국사가 말하고 있습니다.

출처가 이렇게 분명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도 무아가 되라 하셨죠? 당신이 생각하는 '나'는 없다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됩니까. 당신은 '나'라고 생각하는 마음작용을 멈춰야 되는 겁니다. 무안이비설신의 하세요. 그래야 무아, 무심이 되고 견성하게 되는 겁니다. 숭산스님 말처럼 "오직 모를 뿐"하라는 겁니다. 오직 모를 뿐이 되려면 눈닫고귀닫고...머리닫고 하란 말입니다. 초기불교명상에서 대승좌선까지 관통하는 가르침을 쉬운 우리말로 일러주니까 뭐? 눈닫고귀닫고...머리닫으면 무지렁 뱅이? 웃지못할 코미디? 출처가 어디냐고?
함 찾아 봐 이 양반아 경서 읽을 줄 안다며? ㅋㅋ

불자 2012-08-24 17:19:07

대단하십니다.
대선사님이자 대법사님인줄 몰라보고... ㅋㅋㅋ
반야심경에 금강경에 신심명에 수심결에 달마에서 초기에서 대승불교까지 까맣게 무지한, 게다가 나약하기까지한 위선자가 헛소리를 했으니...이 죄를 어이하랴^^
너무나 대단하여 지옥으로 갈 것 같어요.

앞으로 그대는 불교에 대해서는 일언만 해도 지옥에 갈 업을 짓는 것인줄 알아라.
불문에 이런 미친 놈이 나왔다는 것이 누구의 잘못이냐?
나의 잘못인가? 스님들의 잘못인가?
그대는 그대로 담아캡쳐 해두고, 뒷날 조금이라도 정신차리거든 다시 보거라.
꼭그렇게 해야 한다.

조계 2012-08-24 18:21:24

끝까지 허세작렬 푸하하하.

선사들이 "분별하지 말고" "모름"을 스승으로 삼으라 말하니까 어떤 유식한 놈이 하는 말이
-그럼 바부탱이 되잖아요~ 분별을 해야 똥인지 된장인지 알죳!- 이러더라.

어떤 놈이 어떻게 하면 깨달을 수 있냐 비결을 묻길래
눈닫고 귀막고..머리닫아라 이르니 하는 말이
-그럼 바부탱이 되잖앗, 웃기는 코메디 하고 자빠졌네- 이런다.

출처가 어디 거론한 것 뿐이더랴, 현존하는 승려나 명상가들도 "모름"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일단 본성을 보려는 자는 "모름" 속으로 사라지라는 것이다. 모름이란 안이비설신의 닫고 마음작용을 멈추는 것을 말한다. 마음이 on 상태일때 마음이 주인이 되고 마음이 무수한 '나'를 만들고 마음이 나와 구별되는 현상계에 '이름'을 붙여 '나'와 다른 "타자"를 설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분별하지 말고 모름 상태가 되어 보라 하는 것이다. 대혜스님께서 말씀하신것 처럼 3살 아이처럼 순진무구한 상태가 되라는 것이다. 그게 모름상태이다. 3살 아이는 '나'와 '타자', '나' 와 '경계'를 둘이나 셋 넷...그 이상으로 쪼개어 인식하지 않는다. 마음이라는 분열상이 없는 3살 아이는 늘 분별식에 빠져 있는 성인의 얼굴 고에 빠진 얼굴이 아니다. 모든 스승들이 이런 이치로 깨달음을 얻었다. 마음을 완전히 멈출때 무심이 될때, '나'가 모름속으로 완전히 사라질때 그때가 무아,무심이다.

모름은 안이비설신의과 색수상행식을 멈춘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지, 세간에서 1+1도 모르는 저능아가 되란 말이 아니다. 불교전반에 대한 무지때문에 "모름"이란 선승들의 말을 왜곡해서 "무지렁뱅이" "웃기는 코메디"로 취급하는 것이다.

스님들이 중생들 바보천치 되라고 "모름"을 이야기 했겠는가, 어떻게 이런 돌대가리 상상을 할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텅비우라 말하니 텅비워볼 생각은 아예 없고 텅비우면 깡통머리가 되는 거잖아욧 하고 성질부린다. 무안이비설신의 해보라 스승이 말하니 그럼 돌덩어리가 돼라는 거에욧, 요런다.

허긴 그러니까 중생이지...그러니까 중생이지

조계 2012-08-24 11:25:17

이상과 현실/ 초월적 대승주의? 이거 무슨 말이에요? ^^ 초월은 뭘 초월한다는 거고 대승주의에서 '주의'는 또 뭡니까. 경허나 원효나 진묵이 사회속에 두발 담그고 있었지 언제 사회로 부터 초월해 존재한 적이 있기는 한가요? 대승이란 말에 초월이란 딱지를 붙이려면 대승불교는 세속과 연관을 맺으면 안되요. 어디 티벳 설원속 동굴에 홀로 쳐박혀 살면, 그때 사회로부터 초월했다고 내가 인정해 들리리다.

님도 구체적으로 말해봐요. 두루뭉술하게 경허가 파계승이고 질적으로 형편없는 중이었다, 라고 막연하게 말하지 마시고 경허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해서 근보적으로 아주 형편없는 중이라고 결론 내렸는지 좀 상세하게 말해 주실 수 없나요? 그게 님이 강조해 마지 않는 "현실"이란 단어에 부합하는 말 아닐까요? 제가 너무 과한 주문을 하고 있나요? 허구헌날 파계를 일삼았는지 아님 경허의 여러 일화가운데 납득할 수 없는 파계일화 몇개가 있는 것인지. 그 파계했다는 것이 세월이 흐르고 사람들의 입을 거치면서 가감첨삭된 부분은 없는지 신중하게 살펴보시기는 했나요.

이렇게 문제가 많은 경허를 당대의 깨달은 승려들은 왜 징치하지 못했을까요? 경허가 무슨 조직폭력배 깡패같아서 다수의 승려들이 겁을 먹어 입닫고 살았던 걸까요. 이부분은 설명이 돼야 하는 부분입니다. 왜 경허 이외의 승려들이 가만히 있었냐는 부분 말입니다. 미친 중놈 하나가 그야발로 파계를 일삼아 불교에 대한 대 사회적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후학승려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냐구요. 조치는 커녕 경허를 칭송하기 바쁘지 않았습니까? 경허로 부터 깨달음을 인가받은 다수의 승려들(만공,혜월,한암.....그의 법손들인 숭산,성철까지)은 뭐가 되죠?

오로지 경허의 "파계"에만 필이 꽂혀서 그것만 물고 늘어지는 것이야 말로 경허를 "편협"하게 보는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게 더 "현실"적인 판단 아닙니까. 본 기사에서 한암스님께서 후학인들한테 경허의 법을 배우고 행은 따르지 마라, 라고 한 부분이 한암스님이 경허를 경책하는 내용일까요, 아니면 후학들에게 경허의 겉모습만 보지 말고 경허의 본질을 보라는 가르침이었을까요. 전 후자라고 봅니다. 경허로 부터 직접 깨달음을 인가받은 분들이 경허처럼 파계한 일이 없습니다!윤창화씨 견해대로 경허때문에 한국불교가 병들었다면 왜 경허를 직접 알현한 당대의 깨달은 분들은 멀쩡했으며 한참 세월이 흐른 현재의 승려들은 범계행위를 일삼는 걸까요. 경허로 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이 더 파계를 일삼아야 말이 되고 경허의 제자들의 파계를 보고 후학들이 똑같이 파계를 일삼고...그리하여 오늘날에 이르러 한국불교가 병들었다. 이러면 말이 돼요. 그런데 경허로 부터 직접 영향을 받은 고승들은 왜 파계를 안했는데 세월이 흐른 후학들은 왜 경허를 핑계로 자신의 파계행위를 합리화 하는 거죠? 말이 안되잖아요. 할아버지의 영향을 아버지가 받는 거고 아버지의 영향을 아들이 받는 거죠. 할아버지를 본 적도 없는 손자의 손자들이 할아버지 때문에 행실이 나빠졌다 말할 수 있어요? 경허때문에 한국불교가 병들었다는 필자의 말이 얼마나 허황된 표현인지 모르시겠습니까.

취산 2012-08-25 22:48:08

불교를 수행하는 수행자들이여!
불교 수행자의 근본 스승은 석가모니 세존이시다.
까닭에 수행자의 모든 수행의 기준과 근본은 세존을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
따라서 수행자는 달마, 혜능, 임제, 경허에 앞서 먼저 세존의 언행을 기준으로 수행자의 삶을
실천해야만 하는 것이다.

경허선사가 비록 깨달음을 성취했다고 하나, 그의 깨침이후의 파격적인 삶은
세존이 보여주셨던 깨달음 이후의 언행에 비춰봤을 때, 분명한 파계이고 범계이다.
경허의 범계와 파계를 자꾸 깨달은 자의 대중교화를 위한 방편, 자비심에 발로한 수순중생의
보살행으로 미화하지 말라. 경허선사에 대해 그 어떤 정당한 방편시설을 주장해도 이 점은 분명한 사실인 것이다.

푸후후 2012-08-26 17:15:58

조계씨 보세요//
경허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조계씨는 억지 그만부리고, 찬물한잔 드시고 그냥 주무시는게 불교에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조계씨에게 2012-08-26 17:42:50

조계씨 보세요//
경허는 한국불교뿐만아니라 불교자체의 수치예요. 여기서 말장난 하지말고, 나가 놀으세요.

이생기심 2012-08-26 21:11:11

[경허를 바라보는 몇가지 유형]

추앙형; 경허의 깨달음에 촛점을 두어 그를 찬탄하며 그의 파계는 그의 깨달음과 뛰어난 제자들을 길러낸 점을 근거로 큰 문제로 여기지 않는다. 한암의 견해처럼 경허의 법을 중시하며 행에 대해 무비판적으로 따라하는 것을 경계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경허의 깨달음에 관해서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는다.

비난형; 이들은 경허의 깨달음, 법, 뛰어난 제자들을 길러낸 점은 안중에도 없다. 경허는 이들에게 있어 그저 파계승이며 깨닫지도 않았으며, 모든 한국불교의 병폐적 현상의 원흉으로 불교계에서 추방하길 원한다. 이부류는 자신들이 경허보다 계율을 잘 지키고 있으므로 자기들이 경허보다 도력이 높다고 자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부류가 경허만큼 깨침의 언어를 가지고 있지도 않으며 경허만큼 뛰어난 제자들을 길러내지도 못한다. 고작 경허보다는 계율을 더 잘 지키고 있다는 자신만의 상상으로 경허보다 자기가 도력이 높다고 자부한다. 즉 자기가 경허를 비난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나다는 점을 남들에게 알리고 싶어한다.

이들은 초기불교적 윤리관에 묶여 있으며, 대승의 승려인 경허를 대승적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고 초기불교적 시각으로 평가를 한다.

관망형; 기본적으로 경허의 깨달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경허가 파계했냐 안했냐는 문제로 입씨름하는 것을 시간낭비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계율이란 것은 "내가 지키냐 마냐"하는 문제이지 "남이 계율을 지켰는지 어겼는지" 따지는 문제가 아니다. 계율을 어기면 어긴 자가 과보를 받으므로 전적으로 계율은 한 개인의 문제이다. 경허가 계율을 어겼으면 경허가 과보를 받을 것이고 어기지 않았다면 과보를 받지 않을 것이다. 경허의 계율 문제로 내가 골치아플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왜 그의 계율 문제로 상관없는 나머지들이 다투는 것일까. 어리석은 짓이다, 이런 입장이다.

추앙형과 관망형에선 경허로부터 배울 점이라도 있지만
비난형의 논리들에선 경허로부터 배울 점이 없으므로 귀담아 들을 구석이 없다.
현명한 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자명한 일이다.

하하하 2012-08-27 00:55:54

[경허를 바라보는 유형들]

1. 추앙형: 제정신 아님.
2. 관망형: 줏대 없는 하수들.
3. 비난형: 그나마 불교를 공부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

경허의 추앙형과 관망형에선 앞으로의 불교적 전망을 볼 수 없지만,
비난형에선 그나마 희망이 보임. 현명한 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지 자명한 일이다.

허허허 2012-08-27 09:42:07

비난하는 자들의 특징은 자기견해가 없다.
아는게 없기 때문에 남을 비평할 수 없고
남의 견해에 숟가락 걸치는 스킬 하나로 존재를 과시한다.

비난, 그 자체를 에너지원으로 살아간다.

이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예수나 부처보다 위대해 지고 싶은가? 아주 쉽다.
할 수 있는 한 그들을 비난해라" 라고.
예수, 부처가 생존시에 대중으로부터 극도로 비난을 받은 이유는 하나다.
자기보다 잘 난 사람을 인정할 수 없는 대중의 열등감.
이는 중생의 유일한 무기이기도 하다.

"경허가 깨달았다고? 욲끼는 소리, 그놈은 파계승일 뿐이야, 그 놈이 한국불교를
망치고 병들게 한 놈이야, 모든 게 그 놈때문이라고!" 라고 비난하는 동안 당신은
경허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착각하죠.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건데 이런 자들이 수행하는 경우 못 봤다.
입만살아 나대기 좋아하지만 종교성이 없다.
이들의 눈에 경허의 진실함이 보인다는 건 기적에 가깝다.

하하하 2012-08-27 12:11:21

추앙하는 자들의 특징은 자기 견해가 없다.
아는게 없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우상숭배를 할뿐 비판적인 수용의 능력이 없다.

맹목적인 숭배, 그 자체를 에너지원으로 살아간다.

이 맹신자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예수나 부처를 알고 싶은가? 아주 쉽다.
할 수 있는 한 그들을 맹신하라"라고.

그러나 부처는 자신을 맹신하지 말라고 강력히 주장하였다.
부처도 맹신 할 수 없는데, 하물며 경허같은 인간을 맹신-숭배할까?

저 경허 맹신자들은 온갖 파계행위를 해대면서도 자신들이 수행한다고 개소리를 해댄다.
저 경허 맹신자들은 입만 살아서, 경허의 오입질, 술처마시고, 고기 , 담배 쳐 피어대는것을
자신들의 파계행위의 근거로 삼는다. 이놈들이 부처의 진실함이 보인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경허를 버리고, 부처를 선택하자. 짱.

허허허 2012-08-27 16:27:06

카피질 말고는 할 줄 아는게 없은 양반,
얼굴에 티타늄을 깔았는지 창조성 없음을 만방에 뽐내고 있다.

경허를 버리든지 말던지 간에
그의 제자인 수월,혜월,만공,한암....그리고 그들의 법제자와
법손들이 모두가 한국불교의 내로라하는 상징적 존재들이었다.
한국 근대불교에 있어 경허를 빼고는 말을 할 수 없다.
그가 단지 몰염치한 파계승에 불과했다면 그의 인가로 깨달음을 얻은 제자들
그리고 제자들의 제자와 법손들의 깨달음은 어떻게 설명할텐가.
경허의 제자들이 경허를 맹신했나?
경허의 깨달음에 대해 인정하면 그게 경허에 대한 맹신이 되는건가?
참 아메바적 사고방식이다.
경허의 깨달음을 노래하면 그게 부처를 부정하는 것이라는 논리비약도
개그로선 손색이 없을 지 몰라도어디 내놓기도 민망한 주장이다.

경허는 이미 죽어 현존하지 않는다. 그를 향해 게거품을 물고 비난하여
무엇을 얻고자 함일까.그런다고 파계할 놈이 파계 안할까보냐.
제 파계를 경허때문이라고 변명하는 놈도 우습지만
그런 핑계논리를 합리적이라고 여겨
경허를 비난하는데 동참하는 놈들는 더더욱 웃기는 놈들이다.

누군가 살인하니까 그걸 따라해서 살인했다, 난 죄가 없다.
살인하는 보고 따라 한 것이므로 원조 살인자가 원죄를 지은 자이다.
누군가 사기치니까 그걸 따라해서 사기친거다. 난 잘못이 없고 사기 치는 것을
보여준 사람이 원죄다......

모든 범죄자들이 다 그렇듯이 언제나 자신의 잘못은 남탓이다.
범죄를 저지르고 안저지르고는 순전히 개인의 선택이다.
파계를 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순전히 개인의 선택이다.
경허의 파계가 자신의 파계를 덮어줄 리도 만무하다.
자신의 파계로 인한 과보는 자신한테 오는 것이지 경허한테 가는게 아니다.
이렇게 인과가 분명한데 경허때문에 파계했다는 논리를 세우고
그 말도 안되는 논리에 맞장구 치면서 경허를 비난한다.
후학의 파계는 경허의 책임이 아니다. 한국불교의 병폐역시 경허의 책임이 될 수 없다.
모든 책임을 경허탓으로 돌리면 한국불교가 살아나기라도 할까. 불가능하지만 한불교사에서 경허를 완전히 뺀다고 해도 파계할 놈은 계속 파계할 것이다.
왜냐하면 매 순간 인간의 욕망은 끓어 오르기 때문이다.
좀 있으면 그 끓어 오르는 욕망 조차도 경허 때문이라고 할 기세다.

경허가 남긴 아름다운 시 속에는 인간미라도 있다.
입방아 찧는 것만 좋아하는 세속에서 깨어있는 인간이 기댈 곳이 없고
법성을 노래하나 들어줄 도반이 없는 어느 승려의 외로움이 있다.
자신의 말과 행동의 진위를 떠나 회자되는 소문에 좌절하고
불교를 위해, 더이상의 논란거리를 만들어내지 않기 위해
제자,도반들과의 인연을 끊는 겸손함과 우직함이라도 있다.
경허와 그의 제자들이 남긴 글에는 인간적인 모습들이 많다.
경허의 파계를 옹호하는 자들(내지는 파계를 말하지 않는자들)을 보고
경허를 비판하는 자들은 "깨달음의 신비화시킨다"고 비판하지만
정작 경허의 글에는 그런점을 발견할 수 없다.
되레 그와 그의 제자들이 남긴 글에는 깨달음에 대한 허황됨,
깨달음은 이러이러해야 된다는 특정한 틀이 없다.

모두 자기들의 선입견에 맞는 정보만 취합해 성급한 결론만 내리려 한다.
그러나 그런 견해가 아무리 레토릭이 화려해도 그건 경허와 관련이 없다.
경허를 핑계삼은 자신의 얼굴일 뿐이다.

쉽게 말해, 기사는 윤창화의 얘기이지 경허의 얘기가 아니며
당신의 댓글은 경허의 얘기가 아니라 당신의 현재 모습을 경허라는 거울에
비춘것에 지나지 않는다.
당신댓글이 곧 당신이다.
경허는 당신의 모습을 설명해 주는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ps. 창조적인 댓글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건 당신에겐 너무 가혹한 주문이므로.

하하하 2012-08-27 17:31:22

경허와 관련해서 문제의 시발점은 아마도 경허를 깨달은 자로 단정한다는 데서 시작되는 것같다. 경허가 정말 부처와 같은 깨달음을 얻었을까? 답은 '아니다'이다. 경허는 부처와 같은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 이것은 불교의 기본 수행체계만 어느정도 이해해도 간단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 꽉막힌 경허 맹신자들은 경허가 깨달았다는둥 어쨋다는둥 망발을 하고 있다. 더욱이, 아직도 짝퉁이 경허로부터 깨달음을 인가받았다는 저 소위 수월 혜월 만공, 한암, 등등을 내세워서 경허의 오입질, 술쳐마시고, 담배쳐피우고, 민가에 폐끼치는 등등의 일들을 미화시키려고 발악질을 해댄다. 이자들을 상대하기도 싫지만 굳이 이런 댓글 노동을 하는 이유는, 현재의 한국불교의 파계, 일탈의 뿌리의 적지않은 부분이 경허에서 비롯되었다라는 판단에서다. 물론 현재의 한국불교 파계행위의 근본이유가 순전히 경허 때문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허가 적지않은 부분 한국불교의 문제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경허추종자들은 경허를 깨달았다고 사기를 치고, 경허의 오입질하고, 술쳐마시고, 담배쳐피우고, 고기 쳐먹고, 민가에 폐끼치고 등등의 일을 아무것도 아닌양 호도 하고 있는 것이다. 경허가 깨닫지도 못했지만, 설사 깨달았다고 해도 경허가 했던짓은 붓다의 제자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 경허 맹신자들은 말하기를, 경허가 아름다운 시를 남기고, 거기에는 깨달음에 대한 특정한 틀이 없다고, 그럴듯해보이는 망발을 하고있다. 백날 아름다운 시를 남겨봐라. 조롱안받으면 다행이다.

저 경허 맹신자들은 경허가 법성을 노래하나 들어줄 도반이 없어서 외로웠다고 주절대는데, 경허의 시들은 노자나 장자계열에 더 가깝고, 불교와는 오히려 거리가 멀다. 요즘 한국불교의 자칭 타칭 선사라는 이들의 깨달음에 대한 착각에 큰 기여를 한 경허다.

저 경허맹신자들은 경허가 은둔한것을 마치 무슨 영웅적인 행위인것처럼 미화하는데, 코웃음만 나올뿐이다. 지가 한짓이 부끄러운 줄은 알았나 보지.

저 경허맹신자들은 현재 한굴불교에서 만연한 파계행위를 순전히 개인적인 차원으로 비하시키려는 망발을 하고 있다. 출가도 하지 않고 지 혼자 수행한다면 그럴지 모르지만, 일단 조직에들어와서 계를 받고 출가 수행을 하면 자신의 파계행위는 자기 자신뿐만아니라, 조직자체에도 엄청난 파장을 가져오게 된다. 결코 개인적인 문제라고 억지부릴 사안이 아니다. 경허 맹신자들은 이번의 몇몇 승려들의 도박사건을 한번 자세히 쳐 보거라. 그 도박사건이 그 도박을 했던 몇몇 승려들한테만 국한되던가? 생각좀 해보고 말을 해라, 이 단세포적인 경허 맹신자들아.

경허 맹신자들은, 이와같이, 경허가 부처와 같은 깨달음 얻지도 못했는데, 마치 진짜로 깨달은양 착각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저질 파계행위들을 마치 깨달은자의 특권인양 미화시키고 있으며, 현재 한국불교에 만연한 파계행위들에 대한 경허의 책임이 적지않은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단순한 개인차원으로 치부하려하고 있다. 이런 경허 맹신자들때문에 경허는 더욱더 욕을 먹고 비난 받아야 한다.
경허를 버리고, 부처를 따르자. 짱.

허허허 2012-08-27 18:47:00

깨달은 자인지 아닌지는 중생이 판단할 수 없다. 마치 자기가 깨달은 자 인체 하지마라.
스스로도 엮겨울 짓을 왜 하시는지 모르겠다.

수월,혜월,만공, 한암은 경허의 제자다. 경허로부터 깨달음을 인가받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자 깨달은 자 인체 허세부리는 자여 답하라. 파계만 일삼는 보잘 것 없는 땡초중의 땡초인 경허가 어떻게 그의 제자들을 일깨우는 일이 발생했는지 설명해 보시라.

맹신이라 함은 아무런 근거없이 신앙한다는 뜻이다. 수월,혜월,만공, 한암....그들 아래 수 많은 고승들이 경허를 존경하고 있다. 이들도 경허를 맹신하고 있는 것인가. 깨달은 자연 하는 그대는 이 부분을 설명해 보라.

우리가 경허를 깨달은 자로 인정하는 근거는 경허로 인해 깨달은 후학들이 지속적으로 나왔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 사실에 근거해서 그가 깨달았다 하는 것이다. 이게 어째서 맹신인가. 단순하게 그가 깨달았다고 말하는 것조차 맹신적 행위인가.

말 잘했다. 깨닫지 못한 사람은 경허와 같은 시를 남길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깨닫지 못했고 그가 남긴 시가 노장이라는데 그렇게 주장만 하지 말고 어째서 그런지 설명을 해야 한다.

경허의 시가 노장인 근거.
경허의 시가 불교가 아닌 근거, 좀 친절하게 설명해 보시라.
주장에는 언제나 근거가 있어야 설득력이 있다. 자, 당신 주장의 근거로
설득력을 높여 보시라.

아무도 경허의 운둔을 영웅적 행위라고 하지 않았다.
난 위의 댓글에서 인간 경허를 말했지 영웅 경허를 말한 적이 없다.
매사 이런식으로 논박하는 자인가.
그렇다면 댓글 달기 전에 토론의 기본기 부터 익히시라.

경허를 버리고 부처를 따르려는 당신 의견은 존중한다. 아무도 말리지 않으니
그리하시면 될터. 타인이 경허를 존중하건 말건 당신이 신경 쓸 바 아니지 않나.
8월 염천에 혈압 올리며 거품 물어 봤자 본인만 손해다 ^^
찬물 한컵 들이키고 부탁한 설명이나 좀 들어보자.

경허.웃기는 놈이지 2012-08-27 14:45:09

경허는 한마디로 불쌍한 인간이오.
깨달은 자(?)가 그것 밖에 행동하지 못한
정말 불쌍한 인간이외다.

파계자 2012-08-27 23:30:10

경허는 부처님이 제정한 계율을 파계한 범계자이다. 그가 진정으로 깨달음을 이룬 자라면 욕망의 근본뿌리인 성욕을 절제하지 못하고, 세상의 범부들이 마시는 술을 마시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그야말로 지 좇 꼴리는대로 산 망나니에 불과하다. 그 후손들이 아무리 그를 미화시켜도 그는 수행자의 본보기가 아니다. 그래서 그는 말년에 승복을 벗고 속복으로 갈아입고 서생으로 훈장을 하다가 산수갑산에서 죽었다. 그를 미화시키는 것은 당치도 않는다. 아부리 못된 행을 하던 자도 깨달음을 이룬 뒤에는 계행에 어긋나는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는다. 그는 더이상 악업을 지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불교는 경허로 인해 잘못된 길로 접어 들어섰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경허는 자신의 삶을 바르지 살지 못한 파계자에 불과하다. 한때 깨달은 자로 활동했지만 그의 행이 따라 주지 않았다. 범부의 훈습을 버리지 못하고 갔다. 불행한 사람이었다.

개소굴 2012-08-28 17:51:14

조계씨,
그대 주장은 요컨대 깨달음만 얻으면
주색잡기를 하든 어떤 개망나니짓을 하든 상관 없단 얘기네.
그렇다면 그 깨달음이란건 인류나 사회에 반동이구만!
이런 요설 땜에 불교가 관념의 유희로
사람 헷가리게 하는 종교라는 누명을 쓰는거라네.
조계씨, 정신 차리시게, 산시산 수시수라네!

조계 2012-08-28 21:39:44

경허가 자신의 방에서 오랜동안 여자를 기거하게 했다,
개씨는 그 사실 하나로 경허가 오입을 했다고 우기고 싶은 모양이다.
세속의 여자가 스님의 방에서 자고먹고 했으니 색욕에 쩔은 자들이 보면
경허란 중은 천하의 죽일놈 되겠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그 여자는 문둥병 걸린 여인이었다.
모든 사람이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문둥병, 그 여인을 사람취급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몸 여기저기에 골음이 나오고...어딜 가나 가까이 이 여인에게 오지 말라며 욕설과 침과
돌멩이들이 날아 들었다. 살아도 살아 있는게 아닌 이 여인....

이 여인이 죽기전에 깨달았다는 승려 경허를 찾아 무슨 하소연을 하고 싶었을까.
모두가 외면하는 여인,
경허는 자신의 방으로 여인을 초대한다.
골음을 닦아주고 먹을 것을 날라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개씨 생각대로 몸도 섞었을 지도 모른다.

경허에게 비난이 빗발친다.
사찰에서, 스님의 방에, 여인이 기거한다는 사실에 사중의 대중들의 노여움이 커진다.
경허는 그러거나 말거나 문둥병 여인을 수발한다.
시간이 흐르고 이 여인도 경허의 처지가 위험하다 생각했는지 홀연히 떠난다.
떠나면서 말을 남긴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몹쓸병에 걸린 스스로를 원망했던 마음,
자신을 괴물로 취급한 사람들에 대한 원망 내려놓을 수있다.
깨달은 경허스님이 골음도 닦아주고.....나는 지금 더할 수 없이 행복하다"

개씨 당신에게 물어보자.
당신이 경허였다면 그 여인을 내쳐야 옳은가.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한 사람을 만나고 가려는 그 여인을 외면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인도하는게 부처의 자비일까.
경에 이르기를 인과가 두려워 정의를 외면하지 말라했다.
승려들에게 계율을 어겼다는 비난이 쏟아질거라는 거 경허가 몰랐겠나.
세상은 소문에 소문을 더해 경허가 여자를 방에 두고 욕망을 충족시켰다고 떠들어댈거다.
경허가 그런 걸 두려워 했다면 경허가 아니다.

문둥병 걸린 여인은 사중 대중의 비난을 알았다.
경허에 대한 미안함과 대중들이 자기를 해칠가 두려웠을 것이다.
그녀가 떠난 후 경허는 말한다.
인연없는 중생은 구제할 수 없다,라고.
경허는 그녀를 깨우치려고 했음을 알 수있다.

개씨, 경허의 일화중에 몇가지를 자기식대로 해석하여 그를 평가하지 말라.
깨달음을 얻으면 개망나니짓을 할 수가 없다.
개씨는 경허가 개망나니짓을 했다고 생각하겠지만 경허는 단 한번도 자신이 악행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경허의 시대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라, 그대가 경허가 되어
당신을 마지막으로 찾아온 문둥병여인을 맞이 해 보라.
자비를 실현할 것이냐, 계율을 지킬 것이냐(경허는 자연스럽게 깨침의 본성에 입각해
행위를 했다. 선택이 아니었다. 그러나 당신은 깨닫지 못했으므로 선택해 보라)
경허의 행위를 비난하는 당신은 그 여인과 잠시 만나주었을 지는 모른다.
그리고 치료비라도 조금 주었을 지도 모르고,
당신생각에는 그 정도만 대접하면 자비를 실천했다고 감히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경허만큼은 아니었을 것이다.
경허의 샘솟는 자비만큼은 아니었을 것이다.
개씨 당신은 계율을 지켰다는 안도감은 가질 수 있었겠지만
경허만큼 자비롭다로 할 수는 없다.

난 경허에서 부처님의 자비를 엿보았고 당신은 경허에게서 개망나니짓을 보았다.
당신과 나의 차이라면 그게 유일한 차이다.

경허를 죽여라. 2012-08-29 17:28:37

위의 조계
표충사 주지였던 재경이란 자가 표충사 땅 50만평 팔아먹고 24일 해외로 튀었단다.
지계정신이 살아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겠냐?
경허의 전돟몽상에서 깨어나라.
부처님 생애부터 다시 읽어라.
깨달음은 무슨 얼어죽을 깨달음!
이 땅에 범계해위로 불교가 사라져도
경허가 깨달았고 수승하다고
나발을 불거냐?
자장율사가 그립다.
중들이 지계생활을 해야만 불교가 살아난다.

조계 2012-08-30 10:29:19

당신은 기계인가, 바로 윗댓글 읽고 뭐 느끼는 바 없나.
당신은 문둥병걸린 여린 중생이 찾아왔을 때 그를 인격체를 가진 인간으로 맞이 할 수
있나. 그녀가 마지막으로 찾아온 이유도 왜 자신에게 문둥병이란 끔찍한 병이 걸렸는지
그걸 깨달은 자에게 묻기 위해 왔을것이다. 그 절절함을 알고 보듬어 줄 수 있나.
모두 더럽다고 가까이 하지 않으려는 자를 당신의 방에 재워주고 씻겨주고 먹여주면서
부처님의 자비라는게 말로만 떠드는게 아니라 행으로 보여주어야 함을 경허를 보고도
모른단 말인가. 단지 여자를 자신의 방에 들이여 기거케 했다는 이유로 색골로 몰아부치고 경허를 죽여야 한다고 말하는 당신, 당신의 자비는 얼마나 훌륭하길래 경허를 죽여야 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 당신은 몸에 고름 나오는 여자를 탐할 음심이 나는가?
솔직히 경허보다 경허를 바라보는 당신의 마음이 더 변태스럽게 느껴진다.

경허가 주지질 하면서 사찰땅 1평이라도 팔아먹은 일이 없다.
아무것이나 다 가져다가 모든 승려의 범계가 다 경허탓이라고 우겨대는
당신의 정신머리가 전도몽상의 전형임을 알라.

그건 아냐?
석가모니 살아생전에도 돌아가신 이후에도 범계행위는 계속 있었다는 사실을!
계율이 어느 한 날 석가모니가 해라, 해서 된게 아니라
승려들의 행위가 벌어질때마다 석가모니께서 하지 말라, 고 계율을 내린 것이다.
석가모니가 열반했다는 소식을 듣고 제자인 일부 비구승들은
이제 석가모니의 잔소리를 듣지 않아 좋고 계율지키지 않아도 좋다고 야호~
이렇게 신나들 하기도 했다. 이건 기록에도 남아 있다.
부파불교를 거치면서 비구와 비구니가 사찰에서 살림차리기도 했고
속인인 여인을 사찰에 들여 비구가 살기도 했다....불교라는 종교가 탄생한 이래
이와 같은 일이 지속됐다. 불교사 공부는 안하는가 보지?

경허 이전 진묵대사는 절에서 인근 주민을 모두 불러 고기를 구워 먹고 술파티를 했다.
진묵대사 이전에 신라의 원효도 민중들과 술,고기 먹으며 어울렸고 급기야 요석공주와 합방까지 해서 설총이라는 낳았다.
당신논리를 소급적용하면 경허는 진묵대사, 원효탓 하면 되겠네???

당신이 경허 알기를 홍어 뭐시기로 알고 경허를 죽이겠다 정의감이 넘치는데
경허가 깨달았을 때의 화두다.
경허보다 뛰어난 당신은 아주 쉽게 풀어버리겠지.

<나귀의 일을 마치기전에 말의 일이 닥친다> 경허가 깨친 화두다.
졸지 않고 좌선하고자 자신의 턱아래 날카로운 송곳을 설치했다.
조는 순간 송곳이 아래턱을 뚫고 올라 혀를 갈랐을 것이다. 경허는 그렇게 치열하게
좌선했다.
경허보다 뛰어난 당신, 경허를 죽여야 한다는 당신이 말해보라.
<나귀의 일이 마치기 전에 말의 일이 닥친다>는 경허의 화두를 풀어 보라.
못 풀면 당신이 경허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썩은 조계 2012-08-30 01:58:49

위 조계 양반, 경허가 밤낮으로 술에 쪄려 산 것은 뫠 말 안 하는가? 산사에서 술에 취해 헤롱헤롱한 것이 깨달은 자의 행동인가? 세속의 범부도 술을 삼가한다. 출가자가 매일 술을 마시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제자들이 밤낮으로 마을을에까지 내려가 술을 사서 지고 절로 날랐다. 요즘깥았으면 몽둥이로 맞아 죽었을 것이다. 그때는 도인이라는 말에 모두가 속았다.

조계 2012-08-30 10:58:00

경허가 술을 좋아했지만 술에 쩔어 해롱해롱한 사실이 없다. 경허가 술취해 분간 못하고 주사부렸을 거라는 건 당신의 상상이자 일방적인 바램일 뿐이다. 그래야 경허를 욕하고 한국불교를 욕하려는 당신의 취지에 부합하니까.

경허의 깨달은 제자, 수월,혜월,만공(경허의 3 달) 중 만공이 경허를 시봉할 때의 일이다.
만공스님이 전하는 이야기다.
술심부름에 지친 만공이 한 댓거리 퍼부었는데 경허 왈,
내가 술먹고 취해 법성을 잊은 적이 있는가? 되묻자
만공이 없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경허를 부정하는 당신, 경허의 제자인 만공의 깨달음은 인정하는가?
만공이 남긴 경허의 이야기다. 술먹어도 법을 놓친적이 없다는 말, 뜻은 아는가.

경허의 술과 안주 심부름 했던 풋내기 제자가 있었다.
당신과 똑같은 사람이었음이 틀림없다.
그는 승려가 술먹는 꼴을 이해하지 못했고 술과 안주심부름 하는게 질색이었다.
이 자는 당신의 정의감처럼 불타올라 경허를 죽이겠다 생각해서
비상약을 구했다. 경허가 먹고 죽어 버리면 술심부름 안해서 좋고
절에서 술처먹는 중이 있다는 세간의 비난을 듣지 않아도 되니까.
이 시자는 경허가 어떻게 죽는지 몰래 지켜 보고 있었다.
그런데 경허는 안주를 먹다가 입안에서 뭔가를 솎아 내고 다 먹어 버렸다.
코까지 드렁드렁 골면서 아주 편하게 잠을 자는 것이 아닌가.
비상약을 먹어도 죽지도 않는....

훗날 경허가 열반에 든 이후 이 풋내기 승려가 만공스님께 자신의 행위를 고백하고
참회한 일이 있다.

어떤 사람은 술먹고 망나니가 되어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어떤 사람은 술먹고 남이 깨닫도록 법문과 법거량을 한다.
전자가 계율을 어긴거냐 후자가 계율을 어긴거냐.
당신은 승려가 술 좀 먹었다고 몽둥이로 쳐 죽이려 하는데
난 그럴생각 없다. 술먹어도 또랑또랑한 정신으로 법문해주시는데
난 이왕이면 좋은 술 얼마든지 드려서 좋은 법문듣는게 훨신 더 내게 이롭기 때문이다.
당신도 경허의 화두<나귀의 일이 마치기 전에 말의 일이 닥친다>를 풀어보시라.
허접한 경허도 푸는 화두인데 경허보다 뛰어난 당신이 하루도 안걸리겠군.

윗 댓글에서 내가 질문한 것에 답하지 않고 도망간 녀석들 반성해라.
경허를 비난하는 것 이상으로 경허보다 더 뛰어난 일갈, 경허를 능가하는 말
한마디도 못하는 것들이 경허를 평가를 해? 양심도 없는 자들 풉~

결론은 2012-09-01 21:22:49

환상에서 깨어나시오. . 님은 암만해도 /불자/이분의 댓글을 잘읽어야 그나마 점차적으로 깨울치것 같으이...그것도 어쩌다 한번씩, 헷갈려하면서 말이외다. 그러니 두고두고 지침서로 가끔식 댓글 읽어가다보면 후회하면서 눈물흘려가면서 깨우치게 될것 같으니 열 만내지 말고 찬찬히 되새김하면서 꼭 댓글들을 읽어가시요.
그리고 취산님 말씀도 꼭꼭 씹어가면서 되새김 하시고.그리고 여러댓글과 함께
그래야 당신 병이 그나마 조금 나아질것 같아.. 너무 깊어..
조계님 댓글들을 보니 왜 조계스님네들이 오욕락에 빠지는지 알것 같으이..
선사교는 오욕속에서 깨달음을 찾나보이... ㅉㅉㅉ 결국엔 후회하는 깨달음말이외다
경허스님 그분의 제자들은 은사스님의 후회하는 깨달음을 보고 나는 은사스님 행과 반대로만 가면 밝은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라는 신념아래 훌륭한 스님들이 된 것 같으오. 제자들 덕분에 이름난 경허스님 같으오.. 댓글들이 경허스님 비난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소 경허스님 스스로가 계율 어긴것에 대한 후회한 것을 우리 바로 알아서 바르게 수행하자 이거요. 결론은.

피식 2012-09-01 22:57:11

불교 공부도 안해 컴터 공부도 안해
이름 바꿔 댓글달면 모를 줄 아나, 하이고~~~ㅉㅉㅉ

질문에 대답 못할거면 용감하게 침묵하셔,,, 괜히 자신의 본성이나 어지럽히지 말고.

결론은 2012-09-01 23:33:30

뭘 오해 해도 한참하는 모양이요.
정말 안됐소이다. /불자/ 이분 댓글 보고 님한테 진정으로 조언해주어도
눈안경이 캄캄하니 오해도 잘 하는 군요. /불자/님한테 제가 미안하네요.
질문에 대답안하는 것은 내 생각에 말이 말같지 않아 아마 대답을 안하는 걸거요.
어찌든 무슨말을 해주어도 그대 귀엔 아무것도 안들릴것 같소이다.
그대 본성이 어지러운 것 같으니 그냥 꿈속에서 어느날 일어나기나 하소
그럼 잘 자시오. 너무 꿈속에서 헤메지말고.. 아, 어쩜 선사들이 좋아하는 기합같은 소리를 해주어야 일어날려나 좋소 경허 스님은 돌아가셨으니 대신 내가 해줄수 밖에
할!

결론은 2012-09-01 23:46:51

피곤해서 더이상 댓글 안달거니 /불자/ 님으로 오해 하지나 말소. 그럼내가 /불자/님께 미안하게 되니깐 말이외다. 늘 행복하소서 안녕 그럼 - 할!-

ㅋㅋ 2012-09-02 01:19:41

컴맹들이란ㅋㅋㅋㅋㅋㅋㅋ 쪽팔리는 심정 이해 간다

naja 2024-03-08 10:14:13

와 재밌게 댓글들 다 읽었는데 경허를 제대로 아는분은 조계님 하나뿐이로구나 나머지는 계율 집착에서 못벗어나는 중생들뿐이네 기사에 윤창화 선생도 깨달은 자일리 만무하니 경허의 말을 이해할수 없는것은 당연하다. 만공의 말 경허의 선(善)은 부처, 악은 호랑이보다 더했다(善惡過虎佛)’ 에서 악을 경허의 파행으로 비유한것에서 이미 글렀다.나는 딱 여기까지 읽고 나머지는 걸렀다. 문장하나 그 뜻이 무얼말하는지 근원을 보지 못한자가 무슨 경허를 논하는가.

무위 2024-04-17 18:57:31

안녕하세요 글들 잘읽엇습니다 일단 경허스님의 기행은 쫓아서는 안되구요 그분 나름 전생의 쌓은 습기가 있엇을 거구요 이것은 단박 돈오 해서 자기의 본래면목을 보아도 업식은 생생 합니다 견성 해보신 분들은 다아실겁니다 그래서 돈오점수입니다

경허스님은 분명 깨치신 분이 맞습니다 문둥병걸린 여인을 품어준 일화 시봉제자가 비상을 탄 안주를 주엇을때 알고서도 드신점 낮잠을 자는중 뱀의 배위에 또아리를 트고 있던 것을 보고 만공스님이 화들라놀랏을때 그냥 놀다가게 두라 하신 일화

이외에도 매를 맞고도 맞은적이 없다고 하신 일화 경허스님 의 제자들이 전부 견성하신 선지식 분들이라는점 깨달은 도인이 아니라면 걸출한 선사들이 나올수없습니다

또한 경허선사는 살인범으로 오해받을때도 묵묵부답 이셧습니다 이때 경허스님이 위험하니까 만공스님이 찾아가셔서 스님이 죽이신게 맞냐 물엇을때 경허스님은 둘만 아는 비밀로 하자 하시고내가죽엿다고 하셨습니다

몇년뒤 진범이 잡혓을때 만공스님은 오열하셧습니다 경허스님은 살인자도 덮어주셧던겁니다 본인이 살인자라고 오인받을때도 침묵하셧죠

또한 역대 고승 분들이 경허선사를 찾아가서 법을 묻고 하엿는데 이들중 경허선사를 비방햇던 분들도있습니다 막행막식 한다하여 비방하였지요 근데 이분들이 경허선사를 친견하고 한말들이 가관이지요

경허선사께서 술을 가져오라 하시면 갖다바치고 닭까지잡아서 올리겟다 하엿습니다

만공스님은 더해서 만행을 가다 양식이 떨어지면 자신의 살점을 썰어서 대접하겟다하엿죠

경허스님이 보통 도인이 아니시라는것 아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불도는 머리로 하는것이 아닙니다 사량분별로는 죽엇다 깨어나도 못깨칩니다

신심명에 나오죠 선악조차 생각치 말라고 경허스님의 술육식 이런 겉모습만을 보지말고 법을 보시기를 경허스님 정도의 수준이 되기전에 저런 행들은 허물입니다

경허스님의 철저한 수행력 해인사에 계실때 저녁이면 항상 만행나가서 술에 만취해 법당에 들어가고 하셨는데 대중스님들이 궁금해서 들여다 보있더니 밤새 안주무시고 참선하셧습니다

경허스님의 단면만을 보고 그분의 경지를 가늠할수 없습니다 왜냐면 그분의 법력이 담긴 일화 또한 많고

경허스님이 안거에 들어가실때는 밥도 안드시고 잠도 안자시고 목숨만 유지할정도로 철저하게 수행하신 분입니다

경허스님의 무애행만을 두고평가를 하셔서는 안됩니다 이분 정도의 수행력이 없다면 알음알이 놀이입니다

또 경허선사의 이런 행을 보고 깨침도 없는 분들이 승가에서 모방하여 막행막식하는데 경계해야합니다 다 지옥갈 종자들입니다

경허선사 마지막 일화를 말씀드리겟습니다 선사께서 만행을 나갓을때 아이들이 개구리를 잡아 팔고잇엇습니다 옆에 시봉하던 분이 개구리를 다사서 개울가에 풀어줫지요

저금 경허선사께서 시봉하던 제자에게 방금 무슨일을 하엿느냐 물엇더니 개구리가 안쓰러워 제가 다 사서 풀어주엇다고 하며 뿌듯하게 말하엿지여

경허스님이 그 시봉제자에게 너는 지옥에 갈거라고 햇습니다

방생을 하엿는데 왜 지옥에 갈거라 하셧을까요

해답을 아시는분 저는 알고잇습니다

수행은 마음 깨쳐 성불하는것이지 사량분별로는 절대 불가합니다

용법당 2024-05-05 19:41:34

ㅡ까마귀 소리를 온몸으로 듣고 있다가 까마귀 소리라는 대상이 제거 될때 소리에 부응하는 마음도 사라지고 순수의식인 앎 그대로가 부처라고 일러주고 ㅡ
까마귀 소리라는 대상이 제가될때 소리에 부응하는 마음도 사라지고 순수의식.......다시 수행하십시요..
까마귀 소리라는 대상이 제거되어도 소리에 부응하는 마음은 사라지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