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범종의 역사와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주철장전수교육관’이 6월 25일 충북 진천에서 문을 열었다. 주철장전수교육관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기능보유자 원광식의 주철 기술 계승 발전을 위해 지난 2009년 교육관 공사가 시작돼 지난해 10월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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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장전수교육관은 연면적 2,192㎡, 건축연면적 1,507.79㎡의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소요 사업비는 46억 원. 교육관 1층에 마련된 사무동은 △기획전시실․ 전수교육실이 자리하고 있다. 주철기술 실습이 이뤄지는 작업동은 △도형실 △조각실 △밀랍실 △성형건조실 △성형실 △조실 △음향측정실 등으로 꾸며졌다. 교육관 2층은 세미나실과 이용자 숙소로 활용된다.

현재 주철장전수교육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개관을 기념해 ‘천명天命의 기예 지상地上에 전하다’ 전(展)이 열리고 있다. 전시회에는 김철주 조각장, 이영수 악기장, 이봉주 유기장 등 국가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9인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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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식 명예관장이 교육관에 전시된 범종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유영훈 진천군수 등 관내 인사와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명예회장을 비롯해 나형용 한국범종학회장, 불교중앙박물관장 흥선 스님, 대목장 신응수 씨 등 관련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철장전수교육관 원광식(국가중요무형문화제 제 112호 기능보유자) 명예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범종에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 종박물관에 이어 전수교육관까지 건립하게 됐다”며 “세계최고의 한국범종 주조기술을 갖춘 후계자 양성을 위해 가진 모든 뜻과 노력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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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 1층에 위치한 성형건조실. 교육관은 최첨단 주조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교육관에서는 개관에 맞춰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교육관 홍보 및 활성화에 나섰다. 체험교육 프로그램은 △전문가 △일반인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관 측은 “오는 7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주철기술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며 “진천군에서도 전통문화 발전 및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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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실에 전시된 다양한 범종들을 관람객들이 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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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 인근에 위치한 진천종박물관에 전시된 다양한 종들이 시선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