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이 근대 서울의 모습과 생활상이 담긴 영화를 전문가와 함께 만나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근대 한국영화 상영회 및 전문가 강연은 ‘모던 경성-근대 한국영화에 담긴 세 가지 시선’을 주제로 11월 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3주간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덕수궁 중명전 2층 강당에서 펼쳐진다. 상영회 및 강연은 무료이며 당일 현장접수 50명 내외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11월 28일에는 초창기 한국 영화사를 대표하는 양주남 감독의 ‘미몽(迷夢)-죽음의 자장가’(1936)가 상영된다. ‘미몽…’ 상영 후에는 이화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학 강사가 ‘여성의 근대적 삶과 열망 조명’을 주제로 강연한다. 12월 5일에는 이병일 감독의 ‘반도의 봄’(1941)이 상영되고 이승원 인천대학교 국문학과 초빙교수의 ‘예술계 사람들의 일상과 경성’ 강연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12월 12일에는 최인규 감독의 영화 ‘집 없는 천사’(1941) 상영과 안창모 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의 ‘종로 중심 근대도시 야경과 사회’ 강연이 준비돼있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이번 상영회 및 강연에 대해 “근대 한국영화를 통해 1930~40년대 서울의 모습과 사람들의 생활상을 전문가와 만나는 자리”라며 “과거 영화를 보며 오늘날 근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돌아볼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의 : (02) 732-7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