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대중연대회의와 참여불교재가연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5차 대화마당에서 조계종 예산관리에 외부전문가의 심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제192회 조계종 중앙종회 예산안과 관련된 중앙중회NGO모니터단의 모니터링 결과를 반박한 조계종을 다시 한 번 지적한 것이다.

정은용 회계사무소 대표는 11월 20일 만해NGO센터에서 ‘종헌·종법 제·개정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5차 대화마당에서 ‘조계종 종단의 회계처리 관련 규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발제했다. 정 대표는 종교계 전반의 회계 관리 현황을 소개하며 불교계의 회계 관리가 타종교에 비해 낙후돼 있다고 지적하고 2013년도 조계종 세입·세출 예산안을 검토, 조계종의 예산안 총괄표의 무작위함과 무근거성, 비합리성을 꼬집었다.

정 대표는 감사제도의 정비 및 강화만이 투명한 재정, 예산관리를 가능하게 한다며 그 방법으로 ▲사찰내부감사 ▲종단 감사위원회 전문기구로 독립설치 ▲외부감사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앞선 11월 14일 중앙종회NGO모니터단은 ‘조계종 예산관리와 회계처리 부실’을 포함한 제192회 조계종 중앙종회 정기회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조계종은 “모니터단이 예산안조차 제대로 분석하지 못했으며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