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보성선원(분원장 한북 스님)이 어린이·청소년법회 소속 회원 80여 명에게 책보시를 했다.

보성선원 어린이·청소년 법회에 소속된 초·중·고등학생은 지난 11월 25일 서점 나들이에 나섰다. 이들은 교보문고 담당 직원의 안내를 받아 전체 매장을 견학한 후 각자 원하는 책을 골랐다.

어린이들은 최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늑대소년>과 같은 이름의 소설책을 6권으로 가장 많이 골랐고, 학습만화, 논술, 대인관계, 과학, 자기 계발, 취미, 위인전, 멘토 관련 서적이 뒤를 이었다. 청소년들이 선택한 도서는 소설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포토샵’이나 ‘특수교육개론’ 등 기술·전문서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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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나들이에 나선 대구 보성선원 어린이법회 아이들이 각자 책을 고르고 있다.

보성선원 주지 한북 스님은 이날 아이들에게 “좋은 책은 인생의 훌륭한 길잡이”라며 “꿈이 있는 아이들은 책을 통해 그 꿈을 구체화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고, 아직 미래 희망을 갖지 못한 아이들은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책은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많은 책을 읽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불자의 후원으로 이뤄진 이번 ‘책보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펼쳐졌으며, 보성선원은 앞으로도 매년 이 같은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