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들의 얼굴에서는 환희와 감동이 흘러넘쳤고, 그들의 수상을 지켜보는 불자들의 손에는 일 년 포교의 결실만큼이나 향기로운 꽃다발이 들려있었다. 축하와 꽃다발의 향연, 제24호 조계종 포교대상 시상식이 11월 9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봉행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 스님)은 이날 포교대상 성일 스님(신흥사 주지)을 비롯한 수상자 총 16명에 대한 시상을 거행했다. 어린이·청소년 계층 포교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성일 스님은 종정예하를 대신한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포교대상 표창장과 부상, 꽃다발을 수여받았다.

크게보기

포교대상 성일 스님이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표창을 받고 있다.

공로상을 수상한 적운 스님(골굴사 주지), 혜원 스님(한마음선원 주지), 장명 스님(직지사 총무), 이윤희 보살(범어사 신도회장)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표창을 받았다.

원력상 수상자인 계호 스님(진관사 주지), 철우 스님(동련 이사), 지강 스님(칠장사 주지), 김웅래 거사(전문포교사), 박순곤 거사(부산불교방송 사장), 성기홍 거사(체육인불자연합회 부회장), 안직수 거사(수원불교청년회장), 박삼수 거사(해인사 수련동문회), 임동희 거사(봉은사 신도회 감사), 지용현 거사(21교구 신도회장)에게는 포교원장 지원 스님이 시상했다. 영진 스님(용화사 주지)은 건강상의 이유로 시상식에 불참했다.

크게보기

공로상 수상자들이 포교원장 지원 스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교원장 지원 스님은 “올해 포교대상의 특징은 비구니 스님과 재가자들의 많이 수상한 것으로, 이는 비구니 스님들의 포교를 대하는 섬세한 마음과 재가불자들의 뜨거운 포교열정이 포교현장에 깊이 스며있다는 반증”이라며 수상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는 등 수상을 축하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포교의 길을 가는 분들이 있기에 종단은 물론 한국불교가 발전하는 것”이라며 “포교대상을 수상한 성일 스님은 일찍이 어린이·청소년 포교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오신 새싹 포교의 선구적인 화신”이라며 치사했다.

크게보기

이날 행사장에는 축하꽃다발을 든 축하행렬이 길게 늘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 및 수상자에 대한 영상시청과 한마음선원 합창단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