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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보물 됐다<br>문화재청, 해인사 소장 문화재 4건 보물로 지정
모지현기자 momojh89@gmail.com 2012-10-30 (화) 16:51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을 포함한 해인사 소장 문화재 4건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김 찬)이 이번에 보물로 지정한 문화재는 △보물 제1777호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陜川 海印寺 法寶殿 木造毘盧遮那佛坐像 및 腹藏遺物)’ △보물 제1778호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복장전적((陜川 海印寺 法寶殿 木造毘盧遮那佛坐像 腹藏典籍)’ △보물 제1779호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陜川 海印寺 大寂光殿 木造毘盧遮那佛坐像 및 腹藏遺物)’ △보물 제1780호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복장전적(陜川 海印寺 大寂光殿 木造毘盧遮那佛坐像 腹藏典籍)’ 등이다.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 '요선칠릭'
보물 제1777호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의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은 동글동글한 나발(螺髮, 소라 모양으로 된 머리카락), 이상화된 얼굴, 당당한 신체 표현, 착의 형식과 지권인(智拳印, 왼손의 검지를 오른손으로 말아 쥐는 모습의 비로자나불의 수인) 형태 등 동시대에 제작된 다른 불상들의 양식과 구별된다.
보물 제1778호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복장전적’은 법보전 불상의 복장 내에서 발견된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과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진본(晋本)</SPAN> 권16∼20>이다. 특히 <반야바라밀다심경>은 고려시대 문신인 문공유의 묘지명을 쓴 사위(史偉)가 인출한 것으로, 불경의 뒷면에 적힌 정해(丁亥)년을 1167년(고려 의종 21)으로 추정할 수 있다.
보물 제1779호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은 대적광전 목조불좌상과 그 안에 있던 복장유물로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과 크기나 표현양식 등이 거의 동일해 시대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세부적인 표현과 제작기법 상의 미세한 차이, 과학적 분석 결과 등을 고려할 때 법보전의 상보다는 조금 늦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물 제1780호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복장전적’은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의 복장에서 발견된 12~13세기 전적(典籍) 8건 37점이다. 이 중에는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복장전적에도 포함된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이 포함돼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해인사 소장 문화재들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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