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조계종 총무원 사회부가 올해 10·27법난 32주년을 맞아 피해관련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기념법회를 봉행하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사회부는 오는 10월 26일 오후 4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10·27법난 피해관련자 초청 간담회 및 만찬을 갖고,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는 조계사 앞마당에서 기념법회 및 추모음악회를 개최한다.

추모음악회에는 뉴트리팝스 오케스트라와 정률 스님, 테너 허철영, 해금 성의신을 비롯하여 김현성, 한영애 등이 출연한다.

사회부는 또한 10·27관련 세미나와 순회법회, 연극 등을 11월 중에 선보인다. 10·27법난 관련 법안 개정을 논의할 세미나는 11월 초에, 대전·대구·부산·광주·제주 등 지역의 순회하며 10·27법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순회법회는 11월 중순에 실시될 예정이다.

기존 연극 ‘선객’을 10·27법난 관련 내용으로 재구성할 연극도 11월 23일부터 30일까지 한국창극원에서 펼쳐진다.

한편 10·27법난은 지난 1980년 10월 27일 군사독재정권의 군인과 경찰 등 3만여 명의 공권력이 전국의 5천여 개 사찰을 군화발로 짓밟고 2천여 명의 스님과 불자들을 연행해 고문과 가혹행위하는 등 한국불교 근현대사 최대의 수난이자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전 국민적 저항의 불씨가 된 사건이다.

사회부는 10·27법난 32주년을 맞아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피해보상은 물론 명확한 진실규명이 이뤄져 불교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