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0년간 우리 불교문화유산이 걸어온 길에 담긴 구구절절한 사연을 담은 ‘불교문화재 다시 읽기-되찾은 문화재 되살린 문화재’ 특별전 개막식이 10월 17일 오후 3시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특별전은 12월 9일까지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종회의장 보선 스님, 포교부장 지원 스님 등 종단 주요직 스님들과 정세균 민주통합당 의원이 참여하는 등 불자와 일반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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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자승 스님(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불교 인사들이 특별전시회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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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이 이분희 불교중앙박물관 팀장에게 문화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근현대 역사 속의 문화재 수난 △되찾은 문화재 이야기 △한국전쟁으로 인한 문화재 수난 △되살린 문화재 이야기 등 네 개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특별전에는 국보와 보물, 시도유형 등을 포함해 잃었다 ‘되찾고’ 훼손된 것을 ‘되살린’ 불교문화재 131건 140점이 전시됐다.

불교중앙박물관장 흥선 스님은 개막식에서 “근대 전쟁과 일제치하 등 수난의 길을 걸어온 지난날의 우리 문화재에 대해 성찰하고 현재의 불교문화재의 위치와 그들을 대하는 자세, 생각을 점검해야 할 시기”라며 “미래를 어떻게 가꿔나갈지 고민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도 “어려운 시기에도 빛과 어둠이 공존하듯 파괴되고 훼손된 문화재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이어졌다”며 “통합종단 50주년을 기념해 펼쳐지는 이번 특별전시는 일반 시민과 사부대중 모두 성보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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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에 참여한 불자들이 전시작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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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문화재에 합장을 하기도 했다.

이어 정세균 민주통합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불교는 1,600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민초들과 고통을 함께해온 의미 있는 종교로 우리 문화유산의 중심에는 불교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으로서 우리문화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부처님의 가르침과 역사의 흔적을 더듬으며 문화지킴이 활동을 해온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개막행사 이후 전시실을 돌아보며 이분희 불교중앙박물관 팀장의 문화재 설명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