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사람들연구소(소장 박찬욱)가 오는 10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믿음, 디딤돌인가 걸림돌인가’를 주제로 제11회 학술연찬회를 연다.

조계사 경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학술연찬회에서는 △정준영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의 초기불교의 관점에서 바라본 믿음, ‘감성을 벗어나 이성으로’ △석길암 금강대학교 교수의 대승불교의 관점에서 바라본 믿음, ‘출발점인가 도달점인가’ △용성선원 선원장 월암 스님의 선불교의 관점에서 바라본 믿음, ‘신심과 깨달음’ △권명수 한신대학교 교수의 종교심리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믿음, ‘연속적 발달인가 질적 변형인가’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학교 교수의 비교종교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믿음, ‘표층믿음에서 심층믿음으로’ 등의 논의가 펼쳐진다.

용성선원 선원장 월암 스님은 “비불교적인 믿음을 제거하고 정견을 세움으로써 수행불교로 나아가는 믿음과 신앙을 만들자는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번 학술연찬회의 의의를 설명했다.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학교 교수도 “값싼 믿음이 아닌 값을 지불하는 믿음, 나를 비우는 믿음에 한 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한편 밝은사람들연구소는 학술연찬회에 앞선 10월 초, 종교적 믿음의 내용과 작동원리에 대한 불교와 종교심리학, 비교종교학에서의 성찰을 담은 <믿음, 디딤돌인가 걸림돌인가>을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