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라 작가 김태연이 ‘NEVER SAY GOODBYE’를 주제로 네 번째 개인전을 연다. 오는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 종로구 화동 갤러리 빔에서 펼쳐지는 김태연 작가의 만다라 전시회에는 천불도나 만다라와 같은 불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NEVER SAY GOODBYE 영원한 건 없기에 영원한 이별도 없는 거야 NEVER SAY
GOODBYE 다시 만날 걸 알기에 웃으며 떠나는 거야. 희극 비극도 결국 끝이 있는 연극일 뿐 그 중에 찰나일 뿐 나의 남은 날 중에 오늘이 가장 젊기에 다시 어딘가로 떠나네.”

장황한 말로 작품을 포장하는 것이 민망해 유행하는 대중가수 싸이의 노래 제목을 전시 제목으로 정했다는 김태연 작가는 “과거의 신성한 그림을 통해 고대 문명을 돌아보고 현재를 관찰하고 미래를 상상한다”며 “여전히 아름다운 고대의 이미지들을 보면서 영원한 것이 없음과 있음을 생각해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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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러는걸까요(불편한진실ver.)’ 59×59cm / 흙,채색 / 2011 - 김태연 作
사진 출처=갤러리 빔 홈페이지

그래서인지 김태연 작가의 만다라에 등장하는 부처와 보살들은 현대의 기호들과 함께 있거나 현대인의 표정과 몸짓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셀프카메라를 찍고 있는 부처님이나 ‘뽀로로’, ‘헬로키티’ 등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다라가 그것이다.

현대사회의 아이콘들이 만다라로 재탄생하는 흥미로운 전시회, 김태연 작가의 ‘NEVER SAY GOODBYE’전에서는 ‘icon’, ‘천불도’, ‘신선도-세상 관람중’ 등 불화를 비롯해 ‘이집트 벽화’, ‘이집션’ 등 고대 이집트 벽화를 소재로 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 갤러리 빔 (02) 723-8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