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643년 (신라 선덕여왕 12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어 14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불교의 대표적 불교성지인 오대산의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오대산의 불교 유형문화재와 문화 올림픽 전략’이라는 주제로 10월 16일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제9회 오대산문화축전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조선왕조실록·의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탑돌이), 한강의 시원 ‘우통수’, 월정사 힐링클러스터라는 주제로 문화적 가치와 콘텐츠를 실제적으로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염동렬 국회의원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되는 이번 세미나는 모두 4개의 주제로 나뉘어져 각 주제별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차장섭 강원대 교수는 ‘조선왕조실록·의궤의 문화올림픽 중심 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피상적인 내용보다는 콘텐츠를 어떤 방식을 구성해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실제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구성 전략을 제시한다.

권순석 문화컨설팅 대표는 ‘월정사 팔각구층석탑(탑돌이)의 스토리텔링화 방안’을 주제로 월정사 팔각구층석탑과 탑돌이에 대하여 문화기획자의 시선에서 문화 콘테츠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전략을 제시한다.

정의선 강릉·원주대 교수는 ‘한강의 시원 우통수의 명품 관광지 조성방안’에 대한 주제로 학문적인 논의보다 이야기로 풀어가는 방식으로 우통수를 조명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관광지로 개발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정석중 관동대 관광의료복지대학장은 ‘외국인 대상 월정사 힐링 클러스터 조성’을 주제로 월정사 불교수행관과 새롭게 단장한 오대산 숲길(선재길)등을 활용해 외국인에 특화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하여 월정사를 명상과 치유의 힐링 클러스터로 발전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찾는 내용을 발표한다.

각 주제의 발제에 이어 토론에서는 문화재제자리 찾기 사무총장 혜문 스님을 비롯해 이재수 동국대 연구교수, 월정사 교무국장 자현스님, 김광식 동국대 연구교수 등이 토론자로 선정되어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월정사는 ‘오대산 월정사의 사적 및 명승적 가치(2008년)’, ‘한강 시원지 오대산 우통수(2009년)’, ‘월정사 탑돌이 원형복원을 위한 학술세미나(2010년)’, ‘오대산 왕실의궤 기록문화와 디자인(2011년)’ 등 매년 오대산불교문화축전에 맞춰 특색 있는 주제를 선정해 오대산의 종교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다.

학술 세미나 이외에도 문화축전 기간 중에 다양한 체험, 전시, 공연 등의 행사가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