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10월 11일 교구본사주지회의(의장 자승 스님, 이하 주지회의)를 열고 2013년도 예산개요보고 및 사찰 불법매각 행위 방지책을 논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주지회의에서는 2013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개요 보고의 건에 대한 본사주지들의 동의가 이뤄졌다. 총무원은 또 내년도 본말사 분담금을 동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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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2시 조계종 총무원 대회의실에서 교구본사주지회의가 열렸다.

표충사 사찰 토지 불법 매각으로 불거진 종단 등록사찰 부동산 불법매각행위 방지책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갔다. 본사주지들은 근본적인 대책마련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재무부는 이와 관련해 정부차원의 대책마련까지 검토한 구체적인 대책을 다음 회의에 제출하기를 주문했다.

표충사 본사 제15교구 통도사 주지 원산 스님은 “본사 말사 사건으로 인해 종단에 누를 끼치고 종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죄송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선·교·율 연찬을 위한 안거제도’ 계획안도 보고됐다. 이는 선원 이외의 안거수행기관을 두는 것을 골자로 한 안거제도 계획안이며, 본사주지들은 안거 외에도 해제기간에 수행풍토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고 인센트브 도입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사찰안내판 디자인개발에 대한 경과보고와 교구본사별 종단쇄신 의견수렴 추진계획 공유도 이뤄졌다.

한편 이날 주지회의에는 제13교구 쌍계사 주지 성조 수님, 제17교구 금산사 주지 원행 스님, 제19교구 화엄사 주지 종삼 스님, 제21교구 송광사 주지 무상 스님을 제외한 총 25교구본사 주지 중 21명이 참여해 성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