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청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스카프로 한국전쟁을 이야기한 무용패션쇼 ‘단청, 춤추다’가 지난 9월 26일 오후 7시 조계사 나무갤러리에서 열렸다.

‘단청, 춤추다’는 오는 11월 뉴욕에서 펼쳐질 평화행사 ‘천년의 문화, 천년의 평화’의 사전무대로, 이기향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단청 스카프를 무용과 결합시킨 개성 있는 패션 퍼포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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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나무갤러리에서 열린 무용패션쇼 ‘단청, 춤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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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은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용패션쇼 ‘단청, 춤추다’에서 한국전쟁은 행위예술에 가까운 퍼포먼스로 재해석됐다. 모델들은 뛰고, 구르고, 몸을 비트는 등 활동적인 안무로 한국전쟁 이야기를 런웨이 위에 풀어놓았다. 관객들은 얽혔다가 풀렸다가, 또 당겼다가 멀어지는 모델들의 화려한 몸짓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이날 무대에서 ‘단청, 춤추다’는 한국전쟁 전의 평화로운 모습을 표현한 프롤로그와 한국전쟁 발발 초기의 긴장감을 표현한 제1장을 선보였다.

‘단청, 춤추다’의 이기향 디자이너는 “우리 색채와 그에 담긴 정신문화가 뿜어내는 내면의 감동을 세계의 이웃과 함께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단청, 춤추다’의 본무대인 뉴욕 평화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