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천년고찰 전등사의 관문이자 고려시대 항몽운동의 중심지였고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과 격전을 벌여 물리친 민족자존 역사의 현장, 삼랑성. 삼랑성의 문화적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역사와 전통문화 체험을 체험할 수 있는 열두 번째 삼랑성 역사문화축제가 전등사에서 열린다. 축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4일까지다.

제12회 삼랑성 역사문화축제는 6일 오전 10시 전국 초·중·고교생 미술 실기대회로 막을 연다. 같은 날 오후 6시 40분부터는 가수이자 피아니스트인 정재형을 비롯해 루시드폴, 김창완 밴드, 퓨적국악 팀 ‘다비’ 등 뮤지션이 출연하는 ‘색깔 있는 전등사 가을 음악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다음날인 7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전등사를 가꾸고 지켜온 인기·지경·서운·상묵·노은 스님 등 역대 조사들을 기리는 다례재가 열리며, 이어 오후 1시에는 역사에 몸 바친 호국영령을 진혼하는 영산대재가 봉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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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전등사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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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전등사 영산재 일부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지역문화 한마당도 전등사 특별무대에서 펼쳐진다. 13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지역 문화 한마당에는 전통춤, 화관무, 설장구, 요등송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됐다.

한편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기간 전등사 전족산 사고 특별전시관과 월송요 특별진시관 등지에서는 ‘觀(관)’을 주제로 한 미술 전시회도 이뤄진다. 전시회에는 현대도자기·현대 중견작가·고(古) 기와 그림·북한사찰 사진·연꽃사진전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전등사 주지 범우 스님)는 “이번 행사가 삼랑성과 전등사, 강화의 역사를 보다 대중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