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작가 이용애 인천 범패박물관 부관장이 호랑이와 모란을 소재로 한 민화전을 개최한다. ‘민화의 새로운 조형모색’을 주제로 한 이용애 민화전은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종로 장은선 갤러리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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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애 作 '호랑이와 모란'

이번 민화전에는 액운을 막아준다는 호랑이와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을 현대적이고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15점의 민화가 전시된다. 특히 이 작가는 민화에 ‘HAPPY’라는 영어 단어를 끼워 넣는가 하면 모란꽃 위에 호랑이가 앉아있는 등 민화에 대한 신선한 조형적 해석을 시도했다.

이 작가는 “불화는 예배의 대상이지만 민화는 신도와 일반인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이번에 전시될 민화들은 나름대로 불교적 해석을 거친 작품들로 민화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작가의 작품들은 전통 제작기법을 고수하면서도 조선민화와는 구별되는 현대의 시대감각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