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강정마을 큰잔치가 10월 1일 오후 1시부터 제주 강정마을 강정천 축구장에서 재단법인 평화재단 주최로 열린다.

강정마을과 제주도의회가 후원하는 이 큰잔치는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스님이 화합과 위로의 한마당을 열자는 뜻으로 마련됐다. 제주도의 아름답고 소박한 강정마을이 정부의 해군기지 건설이 시작되면서 형제보다 더 가까웠던 이웃사촌이, 아버지처럼 따르고 자식처럼 사랑했던 삼촌과 조카가 찬반으로 나뉘어 서로 갈등하고 반목하면서 마음의 상처가 깊어가고 평화로웠던 농어촌 마을 공동체가 붕괴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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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현실에 안타까움을 갖고 있던 법륜 스님과 평화재단 이사들은, 해군기지 건설에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모두 조상 대대로 이 마을에 뼈를 묻고 살아온 강정마을 사람들이 그동안 지쳤던 마음, 분노했던 마음, 미워하고 원망했던 마음들을 다 내려놓고,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고 막걸리잔 기울이며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갖고자 이번 한가위 강정마을 큰잔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희망세상 만들기 전국 시·군·구 300회 강연’으로 유명한 법륜스님이 주민들을 위한 ‘위로와 화합이 말씀’을 전하고, 방송인 김제동씨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그 외 뚜럼브라더스, 제주민요패 ‘소리왓’, 가수 김미린 씨, 강정마을 민속보존회와 제주민예총의 풍물패 등 많은 분들이 재능을 기부한다.

문의: 평화재단 노옥재 070)4015-5382/ 2013sasi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