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회비구니의원들의 적극적인 종회 의정활동을 위한 ‘중앙종회비구니의원연구회’가 9월 19일 발족됐다. 중앙종회 비구니 종회의원 스님들을 중심으로 한 연구회원들은 이날 낮 12시 30분, 중앙종회 회의실에서 종회의장 보선 스님, 중앙종회 비구니 의원스님 일동, 그리고 재가 여성불자가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가졌다.

크게보기
중앙종회비구니의원연구회가 9월 19일 발족했다.

종회의장 보선 스님은 축사에서 “제15대 중앙종회에서 비구니의원들의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고 적극적이어서 감사드린다”며 “산중총회법 통과로 비구니참종권이 확대되고, 오늘 비구니의원으로서는 최초로 승려법 법안을 발의하고, 또 그 법안이 통과되었다”고 비구니 의원스님들의 활동을 치하했다. 보선 스님은 이어 “이제 여성의 시대이다. 여성들의 역할이 무척 중요한데, 앞으로도 비구니의원스님들이 더욱 더 열심히 종회활동에 임해주기 바라며 기대가 크다”고 격려했다.

이어 회칙을 논의해 확정하고, 조직 인선에 들어가 회장에 일운 스님, 총무에 지홍 스님, 감사에 정운 스님을 각각 선출했다.

회장을 맡은 일운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중앙종회비구니의원연구회는 앞으로 ▲비구니승가의 단합과 발전에 기여하며, 비구니승가의 올바른 위상을 정립한다 ▲비구니승가의 위상 정립과 관련된 각종 사안에 대한 연구 및 조사활동을 통해 중앙종회비구니의원으로서의 전문성과 자질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비구니승가의 단합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포교, 교육 및 사회활동을 지원하여, 비구니승가의 활동영역을 확대한다.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통하여 비구니승단이 21세기 시대적 변화에 맞는 소명을 완성한다. ▲재가여성불자들이 올바른 신행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비구니승가가 재가여성불자들의 진정한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등의 5개항에 이르는 향후 사업내용을 발표했다.

일운 스님은 또 “비구니승가가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자비심을 실현하고 실천하여 소통과 화합의 진취적인 비구니승가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중앙종회비구니연구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중앙종회비구니연구회에 참여한 재가여성불자는 옥복연 종교와젠더연구소장과 김영란 나무여성인권상담소장 등 2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