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양 선수는 9월 12일 오전 정동화 대한체조협회 회장 및 조성동 남자체조 국가대표팀 감독 등과 함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아 자승 스님과 환담을 나눴다.

자승 스님은 “체조로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 양학선 선수는 오직 본인만의 기술로 금메달을 따는 영예스러운 일을 해냈다. 선수뿐만 아니라 체조협회 회장님과 감독님 등도 고생이 많았다”며 진심어린 축하를 건넸다.

조 감독은 “(런던으로)출발하기 전에 원장 스님께서 체조장을 방문해 좋은 말씀과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첫 번째 시기에서 착지가 불안했을 때 스님께 받은 염주를 돌리며 마음을 안정시켰다”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4년 후 올림픽에서도 또 금메달을 따길 성원하고 기도하겠다. 정 협회장님께서도 후원과 지원을 계속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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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이 양학선 선수가 걸어준 금메달을 깨물어 보고 있다. 왼쪽부터 정동화 대한체조협회장, 자승 스님, 양학선 선수.

이어 양 선수는 런던에서 일군 금메달을 자승스님 목에 걸어줬다. 자승 스님은 양 선수에게 단주를, 양 선수의 어머니를 위해서는 108염주를 선물했다.

한편 양 선수는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준비하기 위해 9월 13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