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에서 열린 ‘제13회 한국잼버리’에 참가한 42개국 1만 여 청소년들이 한국불교와 만났다. 이들은 ‘숲을 따라서’를 주제로 8월 2일부터 8월 8일까지 전개된 한국잼버리에서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연맹장 송묵스님)이 준비한 불교종교관 등의 행사에 참여해 한국불교와 한국불교 문화의 ‘참 맛’을 만끽했다.

불교연맹은 지난 6월 창단 이후 첫 공식행사로 고성에서 열린 한국잼버리에 참가했다. 이번 한국잼버리에는 불교연맹을 비롯하여 국내 스카우트 대원과 41개국 1천여 명의 외국 청소년 등 총 1만 1천 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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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 연맹장 송묵 스님이 스카우트 선서를 하고 있다.

범어사, 정각사, 홍법사, 청량사 등에서 참가한 불자 청소년 대원 130여 명은 독자적인 화랑분단을 구성하여 텐트 야영 등의 활동을 했다. 전국 사찰에서 참석한 컵스카우트 대원 140여 명도 신흥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며 한국잼버리 야영장을 찾아 방문단으로 활동했다.

이번 행사에서 불교연맹은 불교종교관을 운영해 전 세계 참가 청소년 대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불교를 알렸다. 특히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된 염주활용 항건 조임은 하루 1천여 명 이상이 찾아 준비한 물량 4만 개가 동이 나는 등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불교연맹은 잼버리장 내에서 대법회를 열어 한국스카우트 총재를 비롯한 전국 연맹 불자들이 참여하도록 했다. 태국,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영국, 일본 등 이웃나라 스카웃 불자들도 법회에 참석해 한국불교문화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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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대원들이 잼버리장 내에 마련된 법당에서 참선 체험을 하고 있다.

불교연맹장 송묵 스님과 전국 불교스카우트 지도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딛은 불교연맹의 창단을 축하하고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다졌다.

불교연맹은 “약 1500개 지부를 가진 스카우트 세계조직을 통해 외국 청소년들과 교류하여 국제적인 감각을 가진 불자를 양성하고 부처님 법을 널리 알리겠다”며 “불교가 세계인의 정신적인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청소년부터 시작된 전문적인 국제 활동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불교연맹은 2013년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대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며 향후 독자적인 불교 잼버리대회를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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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한국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 대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