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생명윤리협회(공동대표 법응스님 박광서)는 성하기를 맞이하여 탈핵을 위한 시민의식 변화와 에너지 절약 캠페인의 일환으로 홍보포스터 2종을 제작하여 8월 2부터 배포를 시작했다.

이 포스터는 1차 불교계 각 종단의 주요사찰, 조계종 교구본사, 그리고 전기소비가 많은 수도권의 사찰과 관공서, 기업, 특별히 주한미국대사 등 대사관에 배포된다. 외국의 주한대사관에 배포하는 것은 탈핵원전의 국제적인 공조의 첫 걸음의 상징성이 있다고 불교생명윤리협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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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생명윤리협회 법응 스님은 “시장경제 아래에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맞물림은 생태계의 위기를 극도로 악화시켰다”며 “여기에 더하여 유한한 자원이 무한정 공급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남용해온 결과 과다한 탄소배출, 급격한 기후변화 속에 인류는 생존마저 위협받는 지경”이라며 에너지 절약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환경재앙은 지구 밖 어느 별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스님은 “원자력발전에 대한 환상은 바로 이러한 흐름 위에 조장되었고 정당화되었다”며 “지난해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태는 원자력발전의 위험과 그 허상을 낱낱이 드러내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애초 이 사업은 서울시(시장, 박원순)와 ‘에너지절약협약’을 체결해서 공동으로 추진하고자 하였으나 서울시가 협약체결의 주요대상자를 조계종총무원을 지목하며 시일을 지체하고 있어, 전기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성하기에 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으로 부득불 단독으로 시행하게 됐다고 불교생명윤리협회는 밝혔다.

불교생명윤리협회는 “불교는 소욕지족을 삶을 추구하는 종교이며, 전기 등 에너지 절약은 모든 시민의 생활운동으로 자리 잡아야 하는 명제”라며 “여러 환경시민단체에서도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나 가장 많은 수와 영향력을 갖는 종교계, 특히 불교계에서 특히 앞장서야 한다”고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