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행원문화재단(이사장 주영운)은 지난 7월 25일 제21회 행원문화상 수상자로 학술분야에 안성두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예술분야에 작곡가 최영철 씨를 각각 선정했다.

학술상 수상자 안성두 교수는 독일에서 인도 유식학을 중심으로 인도불교를 전공한 후 2001년 귀국한 이래 인도불교철학을 연구하고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인도불교 철학을 강의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안 교수는 불교학 공부 중 원전번역의 중요성을 깨닫고 2003년 강독회 ‘유가행파 원전연구회’를 조직하여 인도유식학 관련 문헌을 범어와 티벳어로 강독하여 오고 있으며, 2007년에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시행하는 <인물한국HK> 지원사업에 금강대학교 책임연구자로 신청하여 불교학계에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하는 등 치밀하고 엄격한 역주로 해당분야 연구에 크게 기여한 것이 높이 인정되어 학술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 교수의 대표역서로 작년에 인도불교 여래장 사상의 최고 논서로 평가되는 <보성론>을 번역하였으며, 금년 학술원 선정 우수도서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예술상 수상자 최영철 씨는 불교음악가로서 창작 찬불가 중 오늘날 의식곡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사홍서원>과 <삼귀의>를 작곡하였고, 40여년을 찬불가와 함께 해온 원로 불교음악인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00여곡에 달하는 찬불가를 작곡하여 불모지나 다름없는 불교음악을 이끌어 오고 있으며, 교직 은퇴 후에는 천안 성불사, 대전 형통사 등 충청지역 4개 사찰의 합창단을 지휘하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음성포교에 사명감으로 임한 점이 크게 인정되어 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학술상, 예술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각각 수여되며 금년도 행원문화상 수상식은 오는 9월 24일 역삼동 대려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