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민주통합당 대선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사진 왼쪽)가 7월 24일 오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한국불교문화역사박물관 접견실에서 김 전 지사를 맞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대선출마 선언한 것을 축하드리고 선거에서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 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자승 스님은 김 전 지사에게 마음이 푸근해지라는 의미로 연꽃향로를 선물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7월 8일 땅끝마을 해남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토론 등 일정에 들어간 김 전 지사는 “체중 1㎏이 빠질 때마다 1만 표를 얻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불교가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상대방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통합의 리더십이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마음이 그런 게 아닌가 싶다”며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을 펼칠 것임을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또 “특정 종교 같은 경우는 워낙 편협해 상대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정치 지도자의 경우 개인적인 신앙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 표출해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자신의 종교관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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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이 날 예방에 김 후보 측에서는 김영녹 의원, 김재윤 의원, 전현희 대선캠프대변인, 신명 전 의원, 윤원호 전 의원이 참석했다. 총무원에서는 총무원장 종책특보단장 원담 스님, 기획실장 능도 스님, 재무부장 일감 스님, 사서 실장 심경 스님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