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이 사실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쇄신안을 추진해 스님들의 생각과 사찰운영방식의 변화를 도모 하겠다”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지현 스님이 조계종 쇄신안 추진과 관련한 견해를 밝혔다. 지현 스님은 7월 6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조계종 중앙신도회 제24대 6차 대의원 총회에 참석해 ‘조계종 쇄신입법 및 쇄신추진 계획’ 설명에 앞서 이 같이 밝혔다.

지현 스님은 “지난 한달 반 정도 승복입고 밖에 나갈 수 없을 만큼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며 “언론에서 마치 한국불교 전체 승려가 다 그렇다는 식으로 보도돼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산중 구석구석에서 수행정진을 하고 있는 스님들과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포교일선에서 홍포를 하고 있는 스님들이 많다. 이 점을 알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현 스님은 “변화는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원장 스님은 싹을 틔우지 못한다 해도 반드시 (한국불교의 변화를 위한) 씨를 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은 사실 힘들고 어렵다. 하지만 쇄신안을 추진해 이번에야 말로 스님들의 생각과 사찰 운영방식의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신도회는 조계종 총무원 쇄신안 지지와 함께 쇄신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결의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중앙신도회는 이날 대의원총회에 앞서 배포된 결의문을 통해 △지계청정, 정진화합, 광도 중생의 종정예하 교시 생활화 △자성과 쇄신 운동 성공을 위한 노력 △종단 외호단체로 종단 안정과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노력 △보살행 실천운동 전개 △사찰관리운영회 성공을 위한 경주 △사부대중 종단 최고의결기구 참여 촉구 등에 나설 것임을 결의했다.

중앙신도회는 이날 대의원총회를 열어 제25대 회장을 선출한다. 회장 후보로는 이기흥 신도회 수석부회장이 단독 입후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