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과 함께 생활하고, 한문도 배우고, 차도 마시고, 아름다운 노을도 감상할 수 있어 좋은 천년 사찰 해남 미황사(주지 금강 스님)가 13번째 여름 한문학당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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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2일 문을 여는 미황사 한문학당은 7월 29일까지 1차 캠프를 마무리한다. 2차 캠프는 8월 1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불교계 대표 한문학당으로 명성을 얻은 미황사 한문학당. 지난 2000년 7월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과 조계종 교육부장 법인 스님이 주축이 돼 어린이들의 감성교육과 한문교육을 위해 학당 문을 연지 올해로 13년째가 됐다. 지속적인 학당 개설을 통해 미황사는 불교계에 어린이 한문교육 활성화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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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 한문교육의 장점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이른 바 ‘마음을 여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자연과의 교류를 통해 마음을 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타인에 대한 배려와 나눔이라는 가치를 깨닫게 된다. 사랑, 협동, 조화의 삶을 땅 끝 마을 해남에서 체득하게 된 것이다.

매년 △한문교육 △서예교육 △문화체험 △생활예절 △발우공양 △참선 △다도교육 △산행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한문학당.

미황사 측은 “<수심보경>을 교재로 한문교육이 실시된다”며 “스님들과 함께 발우공양, 차 문화체험, 숲 체험, 예불, 탁본, 땅 끝 바다 체험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불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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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학문학당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40명에 한해 진행되며 참가비는 30만 원이다. 접수는 미황사 홈페이지(www.mihwangsa.com)를 클릭해 ‘산사체험’→‘한문학당’에 들어가 참가신청서를 작성하면 자동으로 접수완료 된다.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다운로드 해 작성, dalmaom@hanmail.net(이메일) 혹은 팩스로 (061- 535-2706) 접수해도 가능하다. 접수마감은 7월 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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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학당 일정표]

5시 00분 - 기상, 예불

6시 00분 - 포행(산책)

6시 30분 - 아침공양, 청소

8시 00분 - 다도(우리 차 마시기)

9시 00분 - 한문교육

11시 30분 - 점심 발우공양, 휴식

1시 00분 - 문화체험
(미황사 탐방, 자연탐구, 탁본, 달마산산행, 바닷가 가기 등)

4시 00분 - 한문교육

5시 00분 - 소임청소, 세탁

6시 00분 - 저녁공양

7시 00분 - 저녁예불

7시 30분 - 한문교육

9시 00분 - 참회와 다짐의 시간

10시 00분 - 취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