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는 2012년 6월 29일(금)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일제강점기 불교계의 항일운동’이라는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토론회는 작년 8월과 9월에 각각 ‘한국 호국불교 전통의 재조명’과 ‘조선시대 의승군 연구’라는 주제로 개최하였던 두 차례의 세미나의 성과를 토대로 한 학술세미나이다. 올해는 ‘일제강점기”를 대상 시기로 선정했다. 한국불교의 전통으로 전해온 호국불교가 일제강점기 국권 상실의 상황 아래에서 불교계가 독립운동에 참여한 양상과 그 역할에 대하여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토론회인 셈이다.

‘일제강점기 불교계의 항일운동’ 세미나는 총 3개 주제의 발제와 지정토론으로 진행되며, ▷이동언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이 ‘1920~30년대 진보적 불교계 인사들의 민족운동’을 ▷김광식 동국대학교 연구교수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불교의 민족운동’을 ▷ 한금순 제주대학교 강사가 ‘1910년대 불교계의 동향과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을 발표하며, 여기에 대해 신운용(안중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 한동민(수원박물관 학예팀장), 차차석(동방대학원대학교 교수) 박사가 각각 지정토론을 한다.

이동언 책임연구위원의 첫 번째 발제(‘1920~30년대 진보적 불교계 인사들의 민족운동’)는 1920년대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으로 망명한 진보적 불교계 인사들이 북경지역 한인 민족운동을 주도해간 양상을 총괄적으로 조망하며, 김광식 교수의 두 번째 발제(‘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불교의 민족운동’)는 3·1운동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내에서의 활동을 중심으로 지속된 불교계 항일운동의 양상을 규명한다. 특히, 한금순 박사의 세 번째 발제(‘1910년대 불교계의 동향과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사 연구에서 공백으로 남아 있던 ‘3·1운동 이전’과 ‘불교계의 항일’을 다룬 논고로서, 1910년대 불교계의 동향과 1918년 제주도 법정사의 항일운동을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