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조계종 1차 쇄신안 지지와 현 정권의 불교계 불법사찰을 비판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13일 발표된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지난 6월 7일 총무원장스님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쇄신계획’이 종단과 한국불교의 변화와 쇄신을 위한 초석이 될 것임을 확신하며, 종정예하의 교시를 받들어 종단의 쇄신이라는 역사의 흐름에 전국본말사의 모든 사부대중과 함께 하고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지협의회는 “현 정권에 의해 자행된 전 총무원장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주요 인사들에 대한 불법사찰과 정치공작의 문제는 훼불을 넘은 불교탄압의 행위인 바, 강력히 대처하여 명명백백히 그 사실관계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계종 관련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주지협의회는 “무분별한 폭로로 종단의 혼란을 조장하는 삿된 행위를 일삼거나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보도하여 종단과 불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 또한 ‘불교탄압’으로 간주하고 2,000만 불자의 이름으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

-----------------------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종단 쇄신을 위한 교구본사주지협의회 결의문]

우리는 지난 6월 7일 총무원장스님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쇄신계획’이 종단과 한국불교의 변화와 쇄신을 위한 초석이 될 것임을 확신하며, 종정예하의 교시를 받들어 종단의 쇄신이라는 역사의 흐름에 전국본말사의 모든 사부대중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종단은 이번에 발표한 1차 쇄신계획이 구호로만 그치지 않도록 중앙종무기관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쇄신계획의 실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며,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제2, 제3의 쇄신계획을 조속히 마련하여야 할 것입니다.

한편, 현 정권에 의해 자행된 전 총무원장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주요 인사들에 대한 불법사찰과 정치공작의 문제는 훼불을 넘은 불교탄압의 행위인 바, 강력히 대처하여 명명백백히 그 사실관계를 밝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무분별한 폭로로 종단의 혼란을 조장하는 삿된 행위를 일삼거나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보도하여 종단과 불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 또한 ‘불교탄압’으로 간주하고 2,000만 불자의 이름으로 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우리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사부대중 공동체의 가치, 국민과 불자들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간직하여 국민들과 불자들의 애정 어린 비판과 관심을 바탕으로 쇄신 불사를 통해 새로운 한국불교의 미래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불기2556(2012)년 6월 13일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