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원장과) 필리핀 마카오 원정 도박에 따라갔던 ㅎ 스님이 최근 불교 언론에 이 사실을 공개하려 하자 총무원 한 간부 스님이 자승 총무원장 대리인으로 나서 양심선언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오는 10월로 예정된 은해사 주지 교체 시 신임 주지 자리에 ㅎ 스님이 추천하는 스님을 밀어주겠다고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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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국 전 조계종총무원장 종책특보는 '시사IN'과의 인터뷰를 통해 "초파일 후 총무원장과 관련한 비리가 폭로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보수언론 및 조계종 총무원 측으로부터 ‘승려도박 사건’ 폭로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김영국 前 조계종 총무원장 종책 특보가 시사 주간지 ‘시사 IN' 인터뷰를 통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관련된 의혹이 터져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우선 ‘승려도박 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성호 스님과의 관계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성호 스님에게 동영상을 건네지 않았다”며 “몰래 찍은 동영상은 총무원장 지지 세력 내부의 권력과 이권 다툼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몰카를 찍은 쪽에서 작심하고 여러 군데 뿌린 것 같다. 나와 불교닷컴, 성호 스님이 처음 동영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는데, 나는 동영상을 입수한 후 그냥 넘길 내용이 아니라고 판단해 불교시민사회와 교계 언론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 단지불회 회주 명진 스님과의 연관성도 부인했다. 그는 “도박사건이 터지자 총무원이 가장 걱정한 것은 자승 총무원장의 과거 도박과 룸살롱 출입문제로 파문이 확산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처음부터 종권 다툼 세력의 ‘기획된 몰카’로 몰고 갔다. 명진 스님이나 성호 스님은 무슨 세력이 아니다. 자승 스님은 과거 본인의 잘못을 은폐하는데, 일부 극우 언론은 통합진보당 사태처럼 도박사건을 좌파스님의 타락현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미 유출된 동영상 외의 자료에 대해 확신을 가졌다. 그는 “자승 원장과 측근 지도부 스님들이 연루된 강남 오크우드호텔 도박, 필리핀·마카오 원정 도박, 상습 성매수 문제 등에 관한 구체적인 증인과 증거가 있다”며 “자승 스님이 총무원장이 되기 직전 봉은사 앞 오크우드호텔에서 중진 스님 6명과 함께 도박을 했다. 현장에 있었던 ㅇ스님이 양심선언하려고 하자 5월14일 총무원의 또 다른 간부 스님이 KTX를 타고 ㅇ스님 계신 곳으로 찾아갔다고 한다. 만나서는 종회의원직을 제의하고 후배 스님을 간부로 발탁하겠다는 얘기도 했다고 한다. 그 자리에 다른 스님 세 분도 동석했다. ㅇ스님은 도박승 문제는 자승 원장의 원죄라고 보고 이번 기회에 용퇴하라고 요구하는 편지를 전달한 뒤 회유를 거절했다. 초파일이 지나면 이 문제를 공론화하겠다고 한다”며 추가 폭로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