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사고판화박물관은 지난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 동안 고판화박물관 전통판화학교에서에서 고판화 전문 학술기관인 한국고판화학회(회장 한선학) 1차 춘계 학술 발표회를 명주사에서 템플스테이 형태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학술세미나와 고판본 현장답사, 다도체험, 사찰요리 체험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크게보기
고판화학회 춘계학술발표회가 지난 4월 28,29일 양일간 원주 치악산 명주사고판화박물관에서 열려 열띤 자료취재와 토론을 벌였다. 사진=고판화학회 제공

이번 학회에서는 고판화박물관 한선학 관장, 해인사 대장경 보존국장 성안스님, 안동 국학진흥원 목판연구소 김순석 소장, 문화재연구소 보존실 소재구 실장, 경주대학교 정병모 교수, 동국대학교 박도화 교수, 원광대학교 김정희 교수, 한성대학교 강순애교수를 비롯한 20여 명의 학자들이 참석했다.

크게보기
중국 청나라때 화보인 개자원 화보 '목련'

크게보기
중국 명시대의 고씨화보 오도자

크게보기
명나라 때의 십죽재 화보.

크게보기
매화 개자원 합성소.


이날 세미나는 우리나라 회화와 판화, 디자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중국화보에 대한 차미애 박사의 발표에 이어 고판화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요한 화보 유물인, 중국 명시대의 고씨화보와, 팔종화보, 방시목보를 비롯한 채색화보의 시대를 화려하게 열은 십죽재화보와 더불어 청나라 때 화보인 개자원화보, 초상화보의 결정판인 만소당 죽장화보, 산수화보의 경정판인 태평산수도등 중국화보가 공개됐다.

또한 일본이 자랑하는, 히로시게의 충류화보를 비롯하여, 호쿠사이의 만화, 당시화보등과 아울러 한국 근대에 대표적인 화보인 대방초간독과 해강목판본화보 등이 현장에서 학자들에게 공개되어 참석자들 사이에서 열띤 자료 취재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번 세미나는 특히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으로 선정된 고판화박물관의 지정문화제 목판본 삽화을 활용한 사업 중 하나인 ‘전문가를 위한 숲속판화학교’ 프로그램으로 문화형 템플스테이형태로 이루어져, 목판본 삽화를 통한 문화재를 현대 사회에 활용할 수 있게 현대 디자인과의 관련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8월 중에 문화재 생생사업으로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리는 아시아 삽화판화의 세계 한중일 국제학술대회와 워크숍에 고판화학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아시아 삽화판화에 대한 연구의 초석을 마련하고자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지난 2월에 열린 1차 해외 답사를 결산하고, 오는 6월말에는 제2차 해와 학술답사를 일본 동경 마치다시의 국제 판화박물관을 중심으로 3박 4일 동안 갖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