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8대 총무원장과 전계대화상을 역임한 원로의원 활산당 성수 대종사가 4월 15일 오전 6시 통도사 관음암에서 원적에 들었다. 장례는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오는 4월 19일 오전 10시 통도사 대웅전 앞에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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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대종사 생전 모습. 사진제공=조계종 총무원

1923년 경남 울주에서 출생한 성수 대종사는 1944년 천성산 내원사에서 성암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48년 범어사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봉암사 결사에 참여한 성수 대종사는 1969년 통도사 극락암에서 경봉선사에게 법을 전해 받았다.

조계사, 범어사, 해인사, 고운사 등에서 주지를 역임한 성수 대종사는 1981년 조계종 제18대 총무원장에 올랐다. 2004년 대종사 법계를 받은 대종사는 2005년 전계대화상으로 추천됐다.

한편 성수 대종사의 임종게도 발표됐다. 성수 대종사는 임종게를 통해 “번갯불이 반석위에 번쩍하니 우주와 법계가 둘이 아니 로다”라며 “시방세계가 눈을 깜박이는 순간 다 보아도 모자라는데 무엇이 그리 바쁜가! 눈을 떠도 그것이고 눈을 감아도 그것인데 볼 때는 내 것이고 안 볼 때는 남의 것이다 그러나 욕심낸다면 내 것이 아니고 남의 것이 될 것”이라고 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