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전등사(주지 승석 스님)가 주관하는 강화 게이트볼 대회가 역대 최다 118개 팀 참석함으로써 강화 최대 규모의 대회로 자리 잡았다.

전등사는 지난 4월 4일(수) 오전 8시부터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공설 운동장에서 ‘제7회 전등사기 강화 게이트볼 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대회는 지난 2006년 처음 실시한 이래 해마다 참가팀이 늘어나 올 해는 역대 최다인 118개 팀이 출전, 단위 대회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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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등사기 강화 게이트볼 대회 장면. 사진=전등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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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는 무려 118개팀이 참가해 역대 최다 팀이 경기를 벌이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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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회에는 동국대 일산한방병원에서 노인들을 위한 의료지원에 나서 큰 호응을 받았다.

처음 이 대회를 개최하였던 전등사 회주 장윤스님은 대회사에서 “작은 정성으로 시작했던 대회가 이제는 규모가 가장 큰 대회로 성장하여 감개가 무량하다”면서 “이 대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어르신들의 건강과 활력을 증진시키고 우정과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열 대한노인회 강화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강화 게이트볼 대회가 이렇게 규모가 커질 줄 몰랐다. 이 대회를 주최한 전등사 회주스님께 감사드린다”며 “규모가 커진 만큼 내용도 좋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화군의회 유호룡 의장은 축사를 통해 “강화군 길상면에서 이런 큰 대회가 지속적으로 열리는 것은 전등사가 지역사회에서 많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대회를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생활을 지속하기를 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작한 경기는 오후 5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열띤 경합 끝에 교동면 양갑 팀이 우승을 했고, 준우승은 교동면 난정2리 팀이 차지했다. 이날 4강에는 모두 교동면에 소속한 팀이 올라 결승전답지 않게 화기애애한 가운데 경기가 펼쳐졌다.

대회에 참가한 노인들은 “강화에서 게이트볼을 즐기는 사람이면 모두가 전등사기 대회에 참가하고 싶어 한다”며 “인천까지 포함하여 1박2일로 대회를 개최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는 올해도 한방 무료 진료를 통해 사랑의 인술을 펼쳐 지역 노인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50여 명의 전등사 신도회 회원들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따뜻한 소머리 국밥과 부침개, 떡, 과일, 음료를 준비하여 대회 참가자들과 지역 어르신들에게 대접했다.